2017 칠레 EXPONOR 광업 전시회 참관기

2017 칠레 EXPONOR 광업 전시회 참관기

2017-06-08 조윤후 칠레 산티아고무역관

- 세계 30여 개국에서 1418개사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 -

- 인공지능 기술, 3D 프린터 등 첨단기술 적용된 광업상품들 선보여 -

□ 전시회 개요

행사명	EXPONOR CHILE 2017(2017 칠레 광업 혁신기술 전시회)
기간	2017년 5월 15~19일
주요 내용	광업 분야 제품과 서비스, 기술의 혁신 및 개선
규모	30여 개국의 1418개사

   

□ 트렌드와 기술 변혁의 광업 전시회, EXPONOR

 

  ㅇ EXPONOR는 안토파가스타 산업협회(AIA: Asociaci ón de Industriales de Antofagasta)가 주관해 제품과 서비스, 기술의 혁신 및 개선을 목표로 하는 광업 전시회로 격년으로 개최됨. 올해 10회를 맞이한 해당 전시회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칠레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에서 진행됨.

  ㅇ 광업에 필요한 중장비, 부속품, 첨단기기, 안전장비 등 다양한 물품들의 전시와 더불어, 광업과 관련한 세미나 및 개별 상담·토론이 진행됨.

  ㅇ 총 세 차례의 세미나는 각각 '칠레 광산업과 관련한 투자와 프로젝트', '광업 분야의 도전과 기술 발전', '여성과 광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음. 토론에서는 전략적 협력 방안, 신 기술 출시, 사회적책임활동 등 광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함.

  ㅇ 이번 전시회의 결과로 약 8억 달러 규모의 참가 기업 이익 및 협력 체결이 추정되며, 개최지인 안토파가스타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수익 효과를 가져옴.

자료원: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 주요 품목과 특징

 

자료원: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ㅇ (중장비) 다수의 기업들이 광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중장비 활용 제품을 선보였음. 기존의 굴착기, 크레인, 불도저 등의 작업 기계뿐만 아니라 전력 설비, 튜브, 유압브레이크 등 다양한 부속품들이 소개됐고 특히 전기 모터와 디젤 엔진의 동시 사용으로 연비를 개선한 복합 굴착기, 스마트폰 APP 연동 원격제어 지게차 등이 큰 관심을 받음.

  ㅇ (4차 산업 기술) 광업 분야에서 3D프린터, 광업용 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4차 산업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음. 지난 EXPONOR 2015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였던 드론은 운용 비용 감소와 활용 방안 확대로 더 많은 이목을 끌었음.

  ㅇ (신재생 에너지) 주로 석유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광산업에서의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는데, 일조량이 높은 칠레 광산지역에서 향후 폭넓은 기술 적용이 기대됨.

  ㅇ (안전 관리) 광산 개발 및 채굴을 위한 기술들 외에도 작업 현장이나 개인 장비의 안전과 관련한 제품들이 선보였는데 사고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무전 및 경보 시스템, 야간 작업을 위한 LED 케이블, 여성 인력들을 위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작업화 등이 바이어 및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도함.

 

□ 국가별 전시관

 

    

자료원: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ㅇ 이번 전시회에서는 30여 개국에서 1400개사 이상의 기업이 전시부스로 참가했음. 단일 국가로 나누어보면, 중국이 62개사 참가로 미국(54개), 독일(29개) 등 기존에 높은 참가율을 보이던 국가들보다 많은 수를 기록해 중국의 세계 광산업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음.

  ㅇ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외에 인도, 한국 기업이 각각 1개씩만 참가했음. 한국 기업으로는 대모 엔지니어링(Daemo Engineering)이 유압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음. 

  ㅇ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한 미국은 이번 전시회의 공식 초청국으로 개별 전시부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상무부 주도 하에 상호 협력 관계 구축 및 투자 진출과 관련한 상담들이 이루어졌음. 

  ㅇ 이외에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핀란드, 페루 등 다양한 국가들이 자국이 가진 자원 및 경제적 강점을 내세운 전시부스를 설치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끎.

  ㅇ 한편, 중국은 다음 개최 예정인 2019년 Exponor의 공식 초청국으로 선정됨. 향후 Exponor를 비롯한 광업분야 진출 및 협력 관계에서 더욱 주도적인 참여를 보일 것으로 기대됨.

 

□ 시사점

 

  ㅇ 본 전시회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들은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 잠재 고객 확보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음. 방문객으로서 참관하는 것만으로도 광업분야의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습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며, 향후 칠레 광업 시장 진출 시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칠레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할 것으로 예측됨.

  ㅇ 약 30개국의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참여는 1개사로 매우 미비했지만, 현재 광업시장이 단순한 중장비 판매 및 기술 활용 외에도  친환경 및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첨단기술도 강조되는 만큼 최근 광업산업 트렌드 및 유력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 향후 해당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유익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