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물류산업 동향World Wide 2017. 6. 15. 16:55반응형
인도 물류산업 동향
2017-06-15 김태훈 인도 뭄바이무역관- 전자상거래 급성장과 간접세 단일화 조치로 물류산업 성장 전망 밝음 -
□ 개요
ㅇ 인도 물류 시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9.7%를 보이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5년간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2015년 기준 인도 총GDP의 6.7%인 1304억 달러, 20년에는 196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임.
인도 물류 시장 규모
(단위: 십억 달러)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89.83
98.73
103.93
120.42
130.44
자료원: Frost & Sullivan
ㅇ 인도 물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운송업(Transportation)이 60%를 차지하고, 창고업 25%, 운송통관 대행업(F/W)이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유형별 운송업 현황(2016년 8월 기준)
도로
철도
수로
항공
60%
31%
8%
1%
자료원: CARE Ratings Report
ㅇ 최근 수년간 7% 이상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중산층의 구매력이 증가해 가공식품,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제품에 대한 소비확대는 물론 Cold-Chain(저온유통)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추세로 이와 더불어 식품창고 증가, 제조업 확대에 따른 물류수요까지 증가하고 있음.
ㅇ 물류 관련 비용 절감을 위해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소위 '3자물류'의 경우 2014년부터 급격히 성장해 2019년까지 7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 특히 산업재 및 자동차부문, 제약, 소비재 분야의 성장이 예상되나 '3자물류'에 적합한 규모의 제조기업 수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앞으로도 국내 기업 간 합병이나 외국 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해 '3자 물류' 거대기업도 출현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외국투자에 대해 100% 지분 소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임.
□ 물류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
1) 복잡한 세금구조 및 높은 물류비용
ㅇ 주별로 상이하면서도 복잡한 조세제도로 인해 물류에 추가비용을 발생
- 물품 가격의 2%에 해당하는 CST(연방물품세)를 회피하기 위해 상당수의 기업들이 주별로 물류집적지가 아닌 곳에 크지 않은 1개 이상의 창고 운영, 물류비용의 상승에 영향*을 줌.
* A사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생산한 제품을 구자라트주에 판매할 때 해당제품에 CST를 부과함. 그러나 A사가 다른 주에 창고를 갖고 있을 경우, 그리고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생산한 제품을 그 창고로 이송해 구자라트주에 판매할 경우에는 CST 면제되기 때문에 주별로 창고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음.
2) 행정 처리로 인한 배달 소요시간(Delivery schedule) 지연
ㅇ CST, OCTROI 등 세금과 관련된 행정 처리로 인해 트럭들이 수시로 운행을 멈추고 대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체 배달 소요시간의 30~40% 비중을 차지
3) IT기반의 통합된 물류시스템 구축 미흡
ㅇ 세관통관시스템의 경우 국제수준에 부합할 만큼 원활하지 않고 통합되지 않아 효율성 미흡
- IT 기반 화물의 tracking 및 tracing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음.
4) 숙련된 물류전문인력 절대 부족
ㅇ 3PL, Cold Chain 등에 필요한 인력 부족은 물론 단기간에 교육 등을 통해 양성할 수 없는 애로사항 존재
5) 낙후된 물류인프라 여건
ㅇ 도로의 경우 전체 물류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단위로 연결된 차량전용도로가 부재하며 자동차 전용도로 자체도 매우 부족한 실정
- 국도(National Highway)는 전체 도로연장의 2% 수준이나 도로물동량의 40% 담당하고 있으며 도로운송은 시간당 20km 정도임. 아울러 대부분의 국도는 1차선 또는 2차선으로 교통이 매우 혼잡함.
ㅇ 철도의 경우 시설이 노후화돼 5000톤 이상의 화물 운송은 불가능하며 항만과 산업단지 또는 배후권간 철도운송이 필요하나, 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매우 미흡한 상황
ㅇ 항만의 경우 12개 국영 Major항이 전체 물동량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뭄바이 지역 등 일부 항만은 터미널 확충이 시급한 상황으로 물동량은 증가되고 있으나, 물량대비 처리능력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참고로 컨테이너 unload 시간이 해외 국제항구 대비 매우 높은 48시간정도 소요
□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1)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으로 선진화된 물류시스템 동반 성장 기대
ㅇ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5년 기준 170억 달러였으나 2020년엔 3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
- 모바일과 인터넷 보급 확대로 온라인시장 급성장(2017년 구매자, 약 1억 명 예상)
ㅇ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3자 물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온라인 유통업체 특성상 물류부문의 리스크 축소를 위해 물류를 3자 물류업체에 아웃소싱하려는 수요가 크기 때문임.
- 인도 특성상 온라인 거래 시 cash-on-Delivery 지불 방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온라인 거래에 있어 3자 물류 수요가 더 큰 것으로 보임. 현재는 포장, 집하, 차량관리 등에 대한 수요가 미흡하고 운송 및 보관에 수요가 집중돼 있는 상황이나 점차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
2) 인도 정부의 낙후된 물류인프라 개선 노력
ㅇ 델리 뭄바이 산업회랑을 비롯해 도로, 철도, 항만 등 운송 인프라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물류 인프라 개선이 물류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인도 인프라 부문별 시장규모 및 성장 전망
(단위: 억 달러, %)
부문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건설(억 달러)
152
169
188
209
232
257
인프라(억 달러)
61
68
75
83
92
101
수송(%)
3.3
7.0
6.0
5.8
6.1
5.7
도로 및 교량(%)
3.5
7.6
6.2
6.2
6.6
6.4
철도(%)
2.0
7.8
6.3
6.0
6.1
5.6
공항(%)
4.3
5.1
4.6
4.5
4.6
4.6
항만 및 수로(%)
5.2
5.5
5.7
5.6
6.3
5.3
자료원: 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Kotra
3) GST(통합간접세) 시행은 물류산업의 선진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ㅇ 현재 복잡한 간접세 구조를 단일화하는 조치인 GST(통합간접세)가 오는 2017년 7월 시행예정으로, 관련 업계는 GST시행에 따라 물류비용이 약 20%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ㅇ 그 주된 요인은 간접세 회피를 목적으로 기업들의 창고가 인도 물류중심지(Hub)보다는 자사 고객들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창고를 분산시켜 놓았기 때문에, 대형 창고보다는 해당 지역 수요에 맞는 중소형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됨에 따라 통합물류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체계가 개편됨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효과 때문임.
품목별 GST 세율 현황*
구분
상세 내용
면세 품목
쌀, 밀, 곡물, 코코넛, 미가공 녹차 잎, 빵, 계란, 채소, 우유, 서적, 소금 등 80여 가지의 필수 품목
5% 세율 부과 품목
향신료, 차, 겨자유를 비롯한 대량 소비재
12% 세율 부과 품목
가공식품
18% 세율 부과 품목
비누, 기름, 치약, 스마트폰, 은행&보험 서비스, 전자상거래, 디지털 및 IT 산업 분야
28% 세율 부과 품목
사치품 포함 백색가전, 자동차, 담배, 탄산음료 등
주*: 약 60%의 상품이 12%, 18% 과세 등급이 부과될 것으로 보이며 오직 19% 상품에 한해서
가장 높은 과세 등급인 28%가 부과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Business Standard, 국세청
□ 시사점
ㅇ 현지 물류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Paramount Shipping Services의 Mr. Vijaykumar씨에 따르면, GST(통합간접세) 시행은 물류시장의 흐름과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음.
- 현재 상품들이 주 경계를 넘어 운송될 때마다 주마다 각기 다른 세율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주 당국은 상품을 조사하고 화물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고, 이는 상품 운송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단순히 운송 지연뿐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 많은 수의 상품이 파손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함.
- 따라서 간접세를 단일화하는 것은 주와 주사이의 상품 운송을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하면서, 인도 물류 산업은 향후 저온유통(Cold-Chain)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
ㅇ 한편, Reliable Logistics의 Mr. Sudhir씨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저온 유통의 발전이 인도 식품 가공처리 산업을 업그레이드(발전)시키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인식한다고 답변함. GST 시행 이후 화물 운송 시간은 30~40% 단축될 것이며 물류비용 역시 20~30%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함.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도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물류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인도의 물류 산업에 대한 전망은 매우 높다고 강조함.
ㅇ B.G. Somadder & Sons의 Mr. Debashis는 GST는 모든 절차의 자동화에 기여할 것이며,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말하면서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육체노동에 크게 의존하는 물류산업의 구조가 혁신적인 자동화에 의한 편리함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어린 전망을 말함.
ㅇ 이와 같은 관련 업체 의견을 종합해보면, 인도 물류산업은 앞으로도 크게 발달할 것으로 예측됨. 특히 인도 물류에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은 저온유통분야로 판단됨.
ㅇ 저온유통 분야는 2017년까지 약 130억 달러 시장규모로 예상
-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실질구매력 증가는 물론 중산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저온유통 관련 제품의 수요증가는 필수적임.
ㅇ 인도는 세계 최대의 농산물 생산은 물론 수출국 중 하나이며 세계 최대의 의약품 생산 및 수출국임에도 저온유통 산업은 그러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지 못함.
- 유제품 생산 1억2100만 톤, 과일 및 채소 2억3300만 톤, 고기 및 가금류 1100만 톤 등
- 전국에 6300개 저온유통창고(Cold Storage Facilities) 있으며 총 저장능력은 3000만 MT임. 이 중 75%는 감자저장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나머지만 과일, 채소, 가공 식품, 의약품 등에 사용
ㅇ 저온유통 물류 분야의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상당수 지역은 정전이나 단전이 자주 발생할 뿐 아니라, 저온유통 운영비용의 30%가 전기사용료가 차지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에 많은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신규참여자가 많이 없는 실정임.
ㅇ 그러나 인도 정부는 저온유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의 경우도 100% 지분 소유를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으므로, 인도 물류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경우 저온유통분야는 눈여겨볼 필요가 높다고 판단됨.
반응형'World W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콜센터 입지로 후쿠오카가 뜨고 있다 (0) 2017.06.15 이스라엘 자동차 부품 시장동향 (0) 2017.06.15 평창동계올림픽, 전국이 축제다! (0) 2017.06.15 싱가포르, 7월부로 수도세 인상 (0) 2017.06.15 [전문가 기고] GCC 국가의 부가가치세 도입 (0) 2017.06.15 [유망] 2017년 미국 헤드폰 시장동향 (0) 2017.06.15 독일, 온라인 쇼핑몰 Top 10 (0) 201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