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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제무역전시회(PITF) 현장을 가다World Wide 2017. 11. 16. 14:10반응형
파키스탄 국제무역전시회(PITF) 현장을 가다
2017-11-15 이동훈 파키스탄 카라치무역관- 파키스탄 최대의 종합전시회 개최 -
- 한국 인삼음료·샤워용품, 파키스탄 바이어의 눈길 끌어 -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제1회 파키스탄 국제무역전시회(Pakistan International Trade Fair)
개최기간 및 장소
2017년 10월 26(목)~29일(일), 파키스탄 카라치 엑스포센터
주최 및 후원
Badar Expo Solutions, FPCCI(연방 상공회의소)
참가기업
190개사(해외 45개사 포함)
규모
157개 부스, 관람객 약 2만 명(추산)
전시품목
식품, 의류, 화장품, 전자 등 종합품목
홈페이지
http://www.badarexpo.com/eventCallender.php
자료원: Badar Expo Solutions
ㅇ 전시회 개황
- 파키스탄 최대 규모의 종합무역전시회 PITF(Pakistan International Trade Fair)가 2017년 10월 26~29일 4일간 카라치 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됨.
- 전시장 6개 홀에 식품, 의류, 화장품 등 종합품목과 더불어 물류, 건설 등 서비스업체까지 총 190개사가 참가했으며 그 중 해외업체도 45개사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됨. 이는 외국계 기업의 활동이 드문 파키스탄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임.
- 전시회 주최사 접촉 결과 총 12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이란)에서 해당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짐. 일본, 우크라이나 등은 총영사관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해 국가 홍보용으로 활용하기도 함.
- 총 4일간의 전시기간 동안 현지 주요 기업, 언론, 정치인을 비롯해 일반 관람객들도 다수가 현장을 방문했으며, 주최 측 잠정 집계 결과 총 관람객 규모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됨.
- 이번 전시회는 파키스탄 연방상공회의소(FPCCI) 후원하에 제1회 국제무역전시회로 진행됐으며 차기 전시회는 2018년 12월에 개최될 예정임.
전시회 이모저모
자료원: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체 촬영
ㅇ 한국관 홍보부스 운영
- KOTRA 카라치 무역관도 전시회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하면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 면담을 시행함. 총 11개 한국 중소기업의 샘플 제품을 미리 받아 부스에 비치하고 무역관 직원이 바이어 및 관람객 대상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함.
- 주요 품목은 화장품(마스크팩 등), LED 조명, 에너지음료, 전기제품, 가방, 식품보조제 등임. 분야별로 사전에 유력 바이어를 섭외해 정해진 시간에 전시장에서 만나 샘플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자료를 배포하면서 상담을 진행함.
- 또한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도 함께 진행해 수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끈 바 있음.
KOTRA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카라치 무역관 자체 촬영
□ 바이어 면담 결과
ㅇ 업체명: Baluchistan Wheels, 담당자: Mr. Kumail Irfan Ghani(CEO)
- 파키스탄의 경우 연중 약 9개월이 섭씨 30도 이상의 여름 날씨로 체력 보강을 위해 에너지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음.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인삼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바이어들도 매력적으로 판단하고 있음.
-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 C사의 인삼 음료 제품을 접하게 됐으며 대단히 좋은 인상을 받음. 향후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약 1만 달러 규모의 인삼 음료를 한국기업에서 수입할 의향이 있음.
ㅇ 업체명: Shah Brothers Cosmetics Emporium, 담당자: Mr. Rehan Shah(CEO)
- 한국 중소기업 F사의 샤워젤(shower gel) 제품에 관심을 나타내 상담을 진행함. 바이어는 제품을 직접 테스트한 후 세정력과 향기가 만족스러움을 표명함.
- 다만, 바이어는 현재 튜브형으로 된 제품 용기를 병 모양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조언함. 이는 파키스탄 소비자들에게는 병에 담긴 샤워젤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함. 한국 기업으로부터 가격리스트를 받은 후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내년 1분기 중에 샤워젤 5000달러 분량을 수입할 예정임.
ㅇ 업체명: Maria Trading, 담당자: Mr. Farhan Kabeer(CEO)
- 바이어는 화장품 수입·유통 전문업체. 기존에 한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제품을 수입하고 있었음.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방문해 O사의 샴푸와 관련해 KOTRA 카라치 무역관 담당직원과 상담을 진행함.
- 바이어측 CEO인 Mr. Farhan Kabeer는 샴푸의 점도(viscosity)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함. 아울러 바이어는 보다 강한 향기를 포함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임.
- 이는 파키스탄 소비자들이 과일, 장미 등의 향기가 풍성하게 포함된 샴푸를 즐겨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함. 또한 제품용기 색상이 흰색이나,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분홍색 등의 화려한 색상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함.
□ 시사점
ㅇ 바이어 조언에 주목
- KOTRA 카라치 무역관이 만난 바이어들은 전반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하면서도 저마다 한두 가지 정도의 개선의견을 피력한 바 있음. 이는 주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제안이므로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검토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제품용기의 색상과 프린팅 등은 제품 자체를 수정하는 것에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므로 다양한 선택지를 미리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판단됨.
- 일단 파키스탄 시장에 진입한 후에도 판촉행사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주기적으로 청취한다면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ㅇ 현지 전시회 참가 검토
- 2014년 이후 파키스탄 정부의 대대적인 테러단체 소탕작전에 따라 현지 치안여건이 점차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기업들의 파키스탄 시장 진입 검토가 최근 늘어나는 실정임.
- 이러한 분위기에서 현지 소비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분야별 유력 바이어를 접촉할 필요가 있음.이런 측면에서 파키스탄 국제무역전시회(PITF)는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
- 또한 현지 전시회를 직접 방문하기 힘들 경우 샘플 제품을 배송해 KOTRA 카라치 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면담을 진행하는 방안도 가능함. 일정 수 이상의 국내업체로부터 요청을 받으면 KOTRA 카라치 무역관은 앞으로도 이번 한국관 운영과 유사한 샘플제품 홍보 행사 개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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