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美 제재 해제 가능성 앞두고 플라스틱 수요 살아나
수단, 美 제재 해제 가능성 앞두고 플라스틱 수요 살아나
- 한국산 품질 인지도 높아 중저가 중동 HDPE, PP, PVC와 경쟁해 볼 만 -
□ 미 경제제재 해제 확정 시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비재 수요 증가 기대
ㅇ 수단은 1997년부터 테러 지원, 인권 유린 등의 혐의로 인해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아왔음.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10월 해당 제재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임.
* 제재의 골자는 미국 기업의 수단 기업 및 금융기관과 무역·금융 거래 금지, 미국 기업의 수단 내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투자 금지, 수단 정부 자산 동결 등임.
ㅇ 21년 만에 제재 해제 확정 시 단기적으로는 무역거래가 증가할 전망임.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유치 및 제조업 활성화, 플라스틱 제품 등 소비재 및 인프라 투자를 위한 산업재 중심의 소비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 수단 내 관련 생산기업은 공기업 1개사, 주요 수입 대상 국가는 걸프 연안국과 중국
ㅇ 수단 내에서 플라스틱 원료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Khartoum Petrochemical Co. Ltd.(KPC)가 유일, 해당 회사는 수단 석유공사와 중국 석유공사(CNPC)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으로 연간 1만5000~2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생산 중임.
Khartoum Petrochemical Co | 대표 플라스틱 수요처 - 수단 최대 생수 브랜드(Safia) |
ㅇ 2016년 기준 수단 수입시장 규모를 보면 플라스틱 원료(HS Code 3901, 3902, 3903, 3904)류의 연간 수입액은 1억5000만 달러 내외 유지
수단의 플라스틱 원료 연간 수입규모
(단위: 백만 달러)
품목명(HS Code)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에틸렌중합체 등(3901) | 109.8 | 99.3 | 118 | 111.2 |
프로필렌·올레핀중합체 등(3902) | 10.3 | 15.9 | 17.7 | 13.3 |
스티렌중합체등(3903) | 4.5 | 3.5 | 3.3 | 3.7 |
염화비닐중합체 등(3904) | 9 | 13.6 | 16.4 | 16.6 |
합계 | 133.6 | 132.3 | 155.4 | 144.8 |
자료원: 수단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ㅇ 같은 해 수입시장 점유율 1위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7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 수단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함. 이외 UAE, 이집트, 쿠웨이트, 중국 제품들이 그 뒤를 잇고 있음.
- 한국산 제품의 수출 규모는 에틸렌중합체 240만 달러, 프로필렌·올레핀 중합체 80만 달러, 스티렌 중합체 10만 달러, 염화비닐 중합체 450만 달러 등 총 780만 달러 정도로 수입시장 점유율은 5% 내외 기록 중
ㅇ 사우디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거리상의 이점에 따른 운송비 절감과 사우디-수단의 긴밀한 외교 관계 등이 정치적 요인으로 작용. 한국산 제품은 물류상의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품질상의 우위를 가진 것으로 시장에서 널리 인식되고 있음.
수단의 플라스틱원료 주요국별 수입 현황(2016년 기준)
품목명(HS Code) | 수입 대상국 | 수입액(백만 달러) |
에틸렌 중합체 등(3901) | 사우디아라비아 | 60.6 |
UAE | 25.8 | |
쿠웨이트 | 5.8 | |
중국 | 4.6 | |
이집트 | 3.1 | |
한국 | 2.4 | |
프로필렌·올레핀 중합체 등(3902) | 사우디아라비아 | 9.3 |
UAE | 2.2 | |
한국 | 0.8 | |
중국 | 0.4 | |
이집트 | 0.1 | |
대만 | 0.1 | |
스티렌 중합체 등(3903) | 중국 | 2 |
대만 | 0.6 | |
사우디아라비아 | 0.4 | |
인도 | 0.2 | |
이집트 | 0.1 | |
한국 | 0.1 | |
염화비닐 중합체 등(3904) | 이집트 | 8.5 |
한국 | 4.5 | |
사우디아라비아 | 1.7 | |
대만 | 0.8 | |
터키 | 0.3 |
자료원:수단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ㅇ 플라스틱원료 제품의 대수단시장 수출 관련 호조 요인은 하기와 같음.
- 인구 4000만 명(1인당 GDP PPP기준 6300달러), 세계 16위 면적(190만㎢)을 보유한 잠재시장
- 1997년부터 21년째 지속된 미국의 대수단 경제제재 해제 여부 2017년 10월 결정 예정. 제재 해제 시 단기적으로는 수출입 증가할 전망.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유치, 제조업 활성화, 플라스틱 제품 등 소비재 수요 증가 기대
- 플라스틱원료 제품의 관세율은 3%로 매우 낮고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음.
- 중동 등 주변국들로부터 해당 원료를 손쉽게 공급받음으로써 타 제조업에 비해 플라스틱 제조업이 발달
· 가구, 파이프, 배관(PVC, PPR), 포장재 등 플라스틱 원료 활용 제조업이 타 제조업보다 발달
ㅇ 반면, 중동 국가들과의 경쟁, 수단 정부의 플라스틱 사용 억제정책 등은 넘어야 할 과제로 판단됨.
- 중동국가 생산 제품은 물류, 생산 단가면에서 한국산 대비 가격경쟁력 갖춘 것으로 평가
- 카르툼 시에서는 2018년부터 쇼핑용 비닐백 사용을 금지함. 또한 재활용 확대 정책을 시행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정부와 민간의 인식이 확산됨.
-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제재에 따른 자국산 화폐가치 하락, 물가 급등이 플라스틱 등 소비재 수요의 수입 지연,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
□ HDPE·PVC·PP 시장을 놓고 중동국가와 중국, 한국 기업이 경쟁
ㅇ 수단은 제조업 발달이 극히 미약하나 플라스틱 산업의 경우 일부 배관, 드럼, 병류, 포장재, 가구, 비닐백 생산 공장 존재
- 이들 기업은 해당 원료를 직접 수입하기도 하고,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문에이전트를 통해 수입하기도 함.
- 수단 정부는 외환관리를 위해 수출입 기업을 통제하고 있으며, 극히 제한된 기업만이 정부에 등록 수출입 활동을 하고 있음. 이들 대부분은 수입대금 외환 결제 등을 위해 두바이 등 제3국에 협력사 보유
ㅇ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료는 폴리에틸렌(HDPE)과 PVC이고, 폴리프로필렌(PP) 수요도 존재
ㅇ 수단 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사우디의 Sabik·Tusnee·Alwaha·Marlix와 UAE의 Brooj, 카타르의 Babco, 한국의 LG석유화학, 수단의 로컬기업인 KPC 등임.
- LG 석유화확 제품은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다수 공장에서 사용 중
□ 플라스틱 원료 산업 관련 전시회 및 수입 제도
ㅇ The International Exhibition for chemical & Plastic Industries (www.nilechemex.com)
- 기간 및 장소: 2017년 11월 22~25일, Khartoum International Fairgrounds.
- 주관: Vision CO.
ㅇ Khartoum International Fair
- 기간 및 장소: 2018년 1월 22~29일, Khartoum International Fairgrounds.
- 주관: The Sudanese markets & Free Zones Co.
ㅇ 플라스틱 원료 수입에 대한 특기할 만한 규제사항은 없음. 단, 수입업자는 해당 제품 수입 및 판매를 위해 수단 표준협회(SSMO: Sudanese Standards and Metrology Organization)에 제품을 등록해야 함.
- SSMO에 등록 시 제품 데이터, 시험성적서, 선적 서류 등을 첨부해야 함. 최초 수입 시 서류, 샘플테스트를 거쳐야 함.
- 수입 전 서류 및 샘플 검사를 받고, 통관 시 제품과 상기 서류 간 일치 여부를 검사받음.
- 해당 제품 수입관세는 3%지만 하기와 같이 VAT, 개발세, 영업수익세 등을 수입자가 일괄 납부해야 함. 이를 감안한 수출가격 책정 필요
플라스틱원료 판매 시 세금 부과 내역
HS Code | 관세 | VAT | 개발세(development Tax) | 영업수익세 |
3901, 3902, 3903, 3904 | 3% | 17% | 13% | 3% |
자료원: 수단 관세청(Sudan Custom Authority Statistics)
□ 시사점
ㅇ 수단 정부는 남수단 독립(2011년)에 따른 유전지대 상실, 저유가에 따른 석유 수출 감소분 만회를 위해 플라스틱, 자동차 등 제조업 육성 및 수출산업화 목표*를 제시한 상태
* 2015~2019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은 농축산업, 광업, 제조업 육성 및 수출산업화임.
ㅇ 아직 그 가능성을 점치기는 어려우나 2017년 10월 미국 경제제재 해제 시 무역, 외국인 투자 활성화, 제조업 및 수요 증가로 플라스틱 제품 등 소비재 시장 확대 기대
ㅇ 수단 플라스틱 원료 시장은 물류 및 단가면에서 우세한 걸프국들이 지배하고 있지만,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에 대한 인지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시 시장 확대 여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
- 미 제재 해제 전까지는 출장 등을 통한 거래선 검증, 저개발 국가에 맞춘 적정가격 제시 및 결재 조건의 유연화를 통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비한 모니터링, 진출 방안 마련 등 사전 준비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