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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트리밍, 프랑스 음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정지환 2017. 10. 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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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트리밍, 프랑스 음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2017-10-30 김다희 프랑스 파리무역관

- 15년 만에 성장세 타는 프랑스 음악시장 -

문화 콘텐츠 시장 디지털화, 우리 기업에는 기회로 -

 

 

 

□ 프랑스 음악 시장 동향

 

   15년 만에 성장세를 타는 프랑스 음악 시장

    프랑스음반협회(SNEP; Syndicat National de l’édition Phonographique)에 따르면, 2016년 프랑스 음악시장 규모는 4 5천만 유로로 전년대비 5.4% 상승함.

    프랑스 음악시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간 판매량이 27% 감소하는 등 2002년 이래로 꾸준히 하락세를 걷고 있었으나, 2016년 15년 만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성장률을 보임.


프랑스 음악 시장 연도별 매출액 현황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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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프랑스음반협회(SNEP) 


  ㅇ 기술 발전에 따른 소비 구조 변화

    이전까지 프랑스 음악 시장 매출의 대부분은 CD, DVD, LP 등 물리적인 의미의 음반이 차지하고 있었음.

    - 2016년 음반 수입액은 2억 6천 7백만 유로로 아직까지 50% 이상의 수익이 음반을 통해 발생하고 있지만판매량은 201515.9%에 이어 2016년에도 2.5% 하락함.

    반면 2016년 디지털 음원 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19.5% 성장했으며, 10년 이상 불황을 겪던 음악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선 이유는 디지털 음원특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에 있음.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인터넷을 이용하는 휴대용 전자기기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음반 구입보다는 음원을 다운로드하거나원하는 음악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음원 소비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됨.

 

2016년도 플랫폼별 판매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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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프랑스음반협회(SNEP)

 

□ 스트리밍 서비스의 눈에 띄는 성장


   지속적인 이용량 증가로 전체 음악 시장 4분의 차지

    음원, 벨소리 다운로드 등 전반적인 디지털 음원 시장의 성장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특히 스트리밍 서비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1억 4천만 유로로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이는 전체 음악 시장의 26%에 이르는 수치임.

    현재 프랑스에서는 인구의 약 36%인 3900만 명이 음악 스트리밍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2016년 해당 서비스를 통해280억 회 이상 음악이 재생됨.


프랑스 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현황

                                                                                                                                 (단위: 백만)

연도

총매출액(유로)

이용자 수()

음원 재생횟수()

2013

54

1.4

9000

2014

72.1

2

12000

2015

104

3

18000

2016

143.6

3.9

28000

자료원: 프랑스음반협회(SNEP)

 

   생활 속에 자리잡는 온라인 음악감상

    - GfK와 SNEP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중 43%가 하루에 1회 이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음.

    또한 United Minds의 설문조사에서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5시간 15분 동안 음악을 듣는다고 응답함.


  ㅇ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이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프랑스에서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청년층뿐만이 아닌 다양한 세대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

    - GfK-SNEP 설문조사 결과,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중 15~29세 청년층이 3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50세 이상25%, 40~49세도 14%로 다양한 세대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아마존(Amazon), 프랑스 음원 시장 진입

 

   2017년 9아마존뮤직(Amazon Music Unlimited)가 미국독일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스페인 서비스 런칭 소식을 알림.

 

  ㅇ 현재 프랑스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Apple Music, Spotify 등의 업체가 각 4천만 개, 3천만 개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아마존뮤직은 5천만 개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됨.

 

  ㅇ 월정액 가격은 9.99유로로 타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으며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가입자는 할인된 가격인 8.25유로에 서비스를 제공함.

 

□ 프랑스 내 주요 디지털 음원 서비스 업체

 

  ㅇ 프랑스 디지털 음원 시장은 주요 4개 업체가 대부분의 수입을 차지하고 있음. 2013년까지는 Deezer가 65%로 가장 거대한 플랫폼이었으나 Spotify의 성장, Apple Music의 등장 등으로 2016년 점유율이 38.8%까지 줄어듦.

 

기업별 시장 점유율(오디오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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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GfK, SNEP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비교

서비스명

Deezer

Spotify

Napster

Apple Music

국가

프랑스

스웨덴

미국

미국

곡 수

4천 3백만 곡 이상

3천만 곡 이상

3천만 곡 이상

3천만 곡 이상

이용 요금

월 9.99유로

월 9.99유로

월 9.99유로

월 9.99유로

할인 요금

14.99유로로

6인 이용 가능

14.99유로로

6인 이용 가능

X

14.99유로로

6인 이용 가능

자료원: 각 업체 홈페이지

 

□ 전망 및 시사점

 

  ㅇ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디지털화, 세계적인 흐름

    온라인 음원 서비스는 음반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로 15년간 불황에 빠져있던 프랑스 음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그 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디오오디오를 비롯한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자리 잡고 있으며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임.

    프랑스에서도 K-POP 등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바현지 콘텐츠 유통채널을 통해 해외 유통라인을 구축, 콘텐츠를 수출하고홍보하는 등의 기회가 이전보다 더 많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됨.

 

  ㅇ IT 강국 한국에 긍정적인 변화

    한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멜론(Melon), 벅스(Bugs) 등 디지털 음원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었으며그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돼 있음.

    프랑스의 디지털 음악 시장은 한국에 비해 최근에 대중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현지 시장에 진출하거나현지 기업과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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