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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브라질 경제, 한국의 대브라질 수출도 27% 증가

정지환 2017. 11. 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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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브라질 경제, 한국의 대브라질 수출도 27% 증가
2017-11-03 JosuaGihad AlvesSoares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

반도체자동차 부품통신기기를 비롯해 수출 27% 증가 -

자유무역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침에도 무역보호주의 여전해 -

- 브라질을 중국과 미국을 대신할 대체시장으로 관심가져야 -

 



□ 브라질 수입 둔화 후의 회복


  ㅇ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친 브라질의 경제위기는 미국 달러대비 헤알화의 가치 하락으로 수입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음.

    - 실제로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2015 -3.8%, 2016 -3.6%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음.

    - 헤알화 환율은 2014 2.66헤알, 2015 3.90헤알, 2016 3.26헤알로 기록됨에 따라 2014~2015년 사이 31.8%의 가치 하락이 있었음.


  ㅇ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브라질의 수입시장 규모는 -39.9% 감소했으며대한국 수입의 경우 50%로 감소함.

 

브라질 수입 시장규모(2008~2016)

 

자료원: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MDIC)

 

  ㅇ 브라질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수입액 또한 전년대비 증가함.

    - 2017 1~9월간 브라질의 총 수입액은 111억3000만 달러에 달함. 103억2000만 달러 규모였던 작년에 비해 7.9%, 8억1300만 달러로 증가했음.

    - 아래의 브라질 10대 수출 증가 품목은 전년동기대비 2017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입 증가를 나타냄.


2017 1~9월간 브라질 수입 증가액 별 10개 상위 품목

연번

HSK 4단위

품목명(단축)

수입금액(달러)

증감률(%)

수입증가액(달러)

1

2710

석유와 역청유(원유 제외)

8,537,964,672

55.1

3,033,255,173

2

2701

석탄 및 석탄으로부터 제조한 연탄·마젝탄

2,619,905,505

106.7

1,352,519,674

3

8542

전자집적회로(반도체)

3,058,158,143

49.2

1,008,581,816

4

3105

광물성 또는 화학비료

2,089,210,015

42.8

626,210,130

5

8517

전화기 및 기타 음성·영상 기기

3,088,506,220

23.1

579,129,968

6

2207

변성하지 아니한 에틸알코올

793,795,979

256.0

570,819,900

7

8529

라디오·방송·레이더·텔레비전 송신 및

수신기기 부품

1,533,206,724

57.0

556,721,839

8

8708

자동차 부품

4,028,647,287

12.2

438,972,894

9

8541

다이오드·트랜지스터·반도체

디바이스· 관련 기타 품목

717,622,309

89.3

338,611,988

10

3104

칼륨비료

1,891,707,484

18.2

291,944,532

자료원브라질 산업통상부(MDIC)

 

  ㅇ 2016년 동기 수출규모가 139억4000만 달러였던 데에 반해 2017 1~9월간 164억6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수입시장의 성장률보다 높은 18.1%의 성장률을 보임.

    - 수입과 수출 증가에 따라서 브라질 대외교역량이 증가했음실제로 2016년 1~9월간에 비해 2017년 같은 시기의 교역량은 2426억 달러에서 2759억 달러로 13.7% 증가함.

 

 -브라질 교역 추이 및 최근 동향


  ㅇ 2016 브라질의 대한국 수출액은 2억8800만 달러대브라질 수출은 4억4600만 달러를 기록함. 양국 간 교역 규모는 7억3400만 달러 정도임.

    - 한국은 브라질과의 양국 간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

 

2008~2016년간 한-브라질 교역 추이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451/2.png 

자료원한국무역협회

 

  ㅇ 아래와 같이 한-브라질 간 교역의 상대적 중요성이 파악됨.


기준 국가

  대상대국 수출비율

 대상대국 수입비율

브라질

2% (12)

4% (5)

한국

1% (23)

1% (27)

자료원: UNCTAD(2016년 기준)

   

  ㅇ 양국 교역량은 2011년의 1억6500만 달러에서 2016 7억3000만 달러로 -55% 감소. 2009년 수준으로 회귀함.


  ㅇ 한국의 경우브라질의 수입 감소는 200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의 투자 증가 시기와 연관돼 있음이러한 흐름과 같은 시기의 경제 성장이 맞물리면서 많은 수입품들이 현지 생산되기 시작함.

    - 대표적인 예로,  2011년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 공장을 설립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투자 사례를 들 수 있음실제로 피라시카바에는 총 16개의 한국 기업이 있으며 대부분 현대차의 공급업체들임.

   

  ㅇ 2017 1~9월간 한국의 대브라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했는데브라질의 경제 회복 수준을 고려했을 때 여타 국가보다 매우 높은 성장률로 볼 수 있음.  

    - 2016 3억3200만 달러에서 2017 4억2200만 달러로 성장함이와 함께 양국 교역은 5억9300만 달러에서 6억8300만 달러로 15% 성장함.

    - 한국의 대브라질 수입은 전년에 비해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됨.


  ㅇ 아래와 같이 대브라질 수출 상위 10개 품목에서 성장세를 보임. 8.8%로 증가한 무선통신기기부품(MTI 8182)이 완만한 성장을 보였으나 그 외 반도체자동차 부품평판 디스플레이와 기타 정밀화학제품 등 많은 품목에서 100%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음.

    - 반도체(HS Code 8542)와 자동차부품(HS Code 8708), 통신기기부품(HS Code 08529) 등 이 품목들과 한국의 일반 수출 패턴은 상당한 유사성을 보임.

 

2017 1~9월간 대브라질 한국 수출10개 상위 품목

연번

MTI 4단위

품목명

수출금액(천 달러)

점유율(%)

수출증감률(%)

1

8311

집적회로반도체

876,428,681

21

113.1

2

7420

자동차부품

502,873,107

12

33.2

3

8128

무선통신기기부품

467,717,720

11

8.8

4

7411

승용차

265,429,543

6

110.6

5

8361

평판디스플레이

235,546,647

6

123.4

6

2140

합성수지

149,574,760

4

18.5

7

7111

원동기

136,184,584

3

22.5

8

2262

의약품

94,655,327

2

10.1

9

2190

기타 석유화학제품

72,413,082

2

55.6

10

2290

기타 정밀화학제품

59,063,935

1

330.2

 -

 -

기타

1,356,537,866

32

-

자료원한국무역협회

 

 브라질 친 자유화 대외정책 동향 및 기회와 위협 분석

 

기회

위협

- 보다 개방적인 대외 교역 정책자유무역 조치 채택

- EU-Mercosur 협정 협상 가속화  

- 한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 관련 공청회 개최  

- 자동차 국내 생산 육성 정책 Inovar Auto 폐지 및 WTO 위배 판결

- 자국산 유전 굴착 장치 이용 의무 정책 완화

- 수출의 증가는 반덤핑조치의 증가와 연관

결과 예상이 어려운 2018년 대선

   

  ㅇ 개방적인 대외교역정책자유무역조치 채택

    - 브라질 수입시장의 회복은 산업통상서비스부(MDIC)가 브라질의 대외 무역장벽 감소와 각종 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타국과의 협력 등 시장 개방적인 무역정책을 주도함에 따라 이루어짐.

    - 2015~2016년 사이 브라질 정부의 대한 반덤핑 조치 건수가 감소함해당 수치는 2015 23건이었으나 2016 11건으로 감소함.


  ㅇ EU-Mercosur 협정 협상 가속화

    - 2016 관세 인하 관련  의렴 수렴 과정이 시작되는 등 브라질 정부와 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가속화됨. EU와의 협상은 브라질의 무역 자유화 의제에서 우선 순위임.

    - 2017 1 MDIC 장관 마르코스 페레라는 Mercosur EU 간의 협상에 대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17년 메르코수르 의장직을 공동수임하게 되면서 2017년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함. 브라질 정부는 EU와의 협정이 2018년에 협상 최종 결과를 도출해낼 전망


  ㅇ 한국과 일본의 무역협상 관련 공청회 개최

    - 2017년 상반기에 브라질 산업통상서비스부(MDIC)가 한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에 관해  60일간의 공식 회의를 열었으며 동시에 같은 회의에서 일본과의 협상에 대한 의견도 모아짐.

    - 해당 회의는 MDIC 장관과 주형환 에너지산업자원부 장관의 스위스 다보스에서의 만남 이후 이루어졌음브라질 측은 "한국과의 대화가 인상깊었으며협력과 투자 촉진에 관한 협약 체결 및 Mercosur-한국 간의 자유무역협정의 타당성을 검토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함.

  

  ㅇ 자동차 국내 생산 육성 정책 Inovar Auto 폐지 및 WTO 위배 판결

    - Inovar-Auto 2012년 브라질 정부가 자동차분야 기술혁신과 부품 현지생산 강화를 목적으로 만든 정책으로 국산부품 의무사용 정책임비중 65%를 준수했을 경우 공업세(IPI) 감세 혜택을 부여하는 반면, 해당 비중을 못 채우는 국내 제조업체와 수입자동차의 경우는 30%p IPI가 추가적으로 적용.

    - 슈퍼 공업세 폐지 조치는 2016 11월 세계무역기구(WTO)가 브라질 정부의 Inovar-Auto를 비롯한 제조업 지원 정책에 대해WTO의 자국산과 수입품 구별을 금지하는 기본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정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Inovar-Auto를 대체할 'Rota 2030'신규 자동차 정책 설립을 계획 중

   

  ㅇ 자국산 유전 굴착 장치 이용 의무 정책 완화

    - 정부는 지난 2월 유전 굴착 장치 부문에서 국산부품 의무사용 비중을 50% 이상 줄였으며해당 분야의 분류 규칙을 간소화함브라질 광물에너지부(MME) "해당 개정은 석유-천연가스 산업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규제를 완화했으며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함이에 따라 완화된 자국산 부품 의무사용 조건들은 2017년부터 유전 광구 입찰에 이미 적용되고 있음.

 

  ㅇ 수출의 증가는 반덤핑 조치의 증가와 연관

    - 브라질은 대외무역에서 수입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자국산업 보호조치를 취하는 나라임.

    - WTO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1995년부터 2016년 사이 덤핑 혐의로 총 403건의 조사를 실시했고, 이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에 위치함

    - 2010~2014브라질의 수입이 대폭 확대된 시기와 맞물려 브라질의 조사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조사 대상국가는 주로해당 시기에 브라질과의 교역이 크게 증가한 국가들로 한국도 이 중 하나였음

 

브라질의 대WTO 덤핑 조사 요청 건수

http://news.kotra.or.kr/crosseditor/binary/images/000451/3.png 

자료원세계무역기구(WT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통합자료


    - 2017년 상반기 기준 브라질은 총 172건의 반덤핑 수입규제를 시행하며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는 총 10건임.

    · 국가별 반덤핑 규제는 중국(57), 미국(15), 한국(10), 독일(10), 대만(9), 멕시코(7), 인도(6), 남아공(5순으로 나타남.

    · 대한국 규제는 화학 5철강 및 금속 3전기전자 1섬유제품 1.

 

  ㅇ 결과 예측이 어려운  2018년 대선

    - 2018 10월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며  2019 1 1일부터 새로운 대통령연방과 주 의원주지사의 활동이 시작될 예정임. 2017 6월기준 대선 지지율 1위는 룰라 전 대통령(30%)이며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소나루(16%)와 중도우파 성향의 마리나 시우바(15%)가 뒤를 따르고 있음.

    - 대선 지지율 1위인 룰라 전 대통령은 비리 연루로 대선 전에 실형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재로서는 결과 예측이 어려움.

    - 2018년 대선 당선자에 따라 브라질 정부의 현재와 같은 대외무역 개방 정책이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음.

  

 시사점


  ㅇ 브라질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정치적으로나 대외무역 정책에서나 2018 대선 이전에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다는 점을 고려내년을 브라질 시장을 개척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함.

    - 무역협정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는 브라질은 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들특히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이 필요함.

    - 최근 보호무역주의 색이 강한 아르헨티나에서 무역 자유화 정책을 펼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대선에서 큰 승리를 거뒀음메르코수르 리더국가들의  친시장 정부 출범으로 인해 향후 무역 협상이 순탄할 것으로 예상됨.
    - 브라질은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2015년과 2016년 정치적 위기를 겪었으나 테메르 집권 이후 국내 정세는 비교적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그러나 내년 10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2018년을 활용해 브라질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것이 유리함.

 

  ㅇ 한국 정부는 브라질의 무역 개방에서 일본과 공동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되기보다 더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 2017년 상반기에 열린 무역 협상에 관련일본과 한국의  공청회가 동시에 진행됐는데 브라질 정부는 일본과 한국을 무역 차원에서 공동 시장으로 보는 시각이 있어  한국 정부는 한-일 공동협상이 아닌 한국과의 개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ㅇ 자동차부품 부문은 브라질 호황에서 최대 수혜를 받을 산업임.

    -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2017년 판매량 기준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당초 기대치 4%를 연말까지 능가, 7.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또한 국내 생산 보호 정책인 Inovar-Auto가 폐지되고 Rota 2030으로 대체됨에 따라 수입에 대한 개방성이 높아져 브라질 자동차 부문의 대외 무역이 촉진 될 것이며 특히 수입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ㅇ 브라질은 소비 시장규모와 경제력 부문에서 세계 상위 10개국 중 하나로 한국의 주요 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대신할 '대체시장' 중 하나가 될 것임.

    -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로인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한국에 대해 미국이 신규 수입 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 자동차의 기술력 향상과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두 나라 간의 마찰로 인해 현재 미국과 중국 내에서 한국 자동차 수출과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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