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카사바가 다시 꿈틀댄다
캄보디아, 카사바가 다시 꿈틀댄다
- 원물, 칩(Chip)같은 단순 수출에서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투자 움직임 -
- 국제 곡물가 변동과 캄보디아 정부의 카사바 산업 민간분야 지원정책 귀추 주목 -
카사바 원물 | 카사바 전문(Starch) |
자료원: Google 이미지
□ 카사바는 캄보디아 농업의 또 하나의 큰 축
ㅇ 카사바는 무게 기준 캄보디아 수출량 1위, 총 금액 및 경지면적 기준 쌀 다음으로 널리 재배되는 작물임. 기르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일반 농민들의 소득 작물의 하나(Cash Crop)임.
- 카사바 재배지는 2005~2013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해 왔으며 GDP의 4%에 육박
- 세계 카사바 재배국 중 캄보디아는 8위(2014년 기준)로 832만5098톤을 연간 생산하고 있음.
ㅇ FAO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아시아에서 인도, 라오스 다음으로 생산량이 좋은 곳으로 헥타르당 평균 20톤 정도가 생산됨. 캄보디아 카사바는 전분 함유량도 높아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캄보디아 농지 작물 재배 구성(2010~2013)
순위 | 작물명 | 2010 | 2011 | 2012 | 2013 | ||||
헥타르 | 퍼센트 | 헥타르 | 퍼센트 | 헥타르 | 퍼센트 | 헥타르 | 퍼센트 | ||
1 | 쌀 | 2,795,892 | 79.51 | 2,968,529 | 77.60 | 3,007,545 | 76.71 | 3,052,420 | 76.44 |
2 | 옥수수 | 205,070 | 5.83 | 174,257 | 4.56 | 216,330 | 5.52 | 239,748 | 6.00 |
3 | 카사바 | 190,525 | 5.42 | 391,714 | 10.24 | 361,854 | 9.23 | 421,375 | 10.55 |
4 | 콩 | 101,904 | 2.90 | 70,584 | 1.85 | 71,337 | 1.82 | 80,688 | 2.02 |
5 | 녹두 | 66,265 | 1.88 | 68,111 | 1.78 | 66,850 | 1.71 | 54,312 | 1.36 |
6 | 야채 | 49,873 | 1.42 | 53,757 | 1.41 | 76,495 | 1.95 | 52,449 | 1.31 |
7 | 기타 | 106,690 | 3.03 | 98,354 | 2.57 | 120,017 | 3.06 | 92,456 | 2.32 |
전체 | 3,516,219 | 100 | 3,825,306 | 100 | 3,920,428 | 100 | 3,993,448 | 100 |
자료원: MAFF 연감
연도별 카사바 생산량(톤)
자료원: 해외농업 자원개발협회
□ 곡물가 하락으로 카사바 붐 주춤, 구조적 문제도
ㅇ 식용 , 산업용 등 용도의 다양성, 국제적 오일 가격 상승에 따른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가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인접국 수요가 증가하며 2010년부터 투자와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졌음. 그러나 최근 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한 작물전환으로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
ㅇ 현재 캄보디아는 저장이나 가공시설이 부족해 카사바 생산량의 대부분을 원물이나 카사바 칩(Chip)을 만들어 인접국인 태국 및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형태로, 카사바 가치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음. 이러한 구조는 캄보디아를 외부 시장 수요, 세계 시장 공급에 따른 가격 변동이나 인접국의 수입 제한 등에 취약하게 만듦.
국제 곡물가(옥수수 기준)
자료원: www.indexmundi.com
ㅇ 스타치(Starch) 등 전분 가공 공장의 경우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비싼 전기세, 물류비는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켜 공장의 운영에 직접적인 어려움이 되며, 현재 중국계 및 현지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음.
ㅇ 카사바가 가진 중요성에 비해 캄보디아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쌀 산업에 대한 지원에 비해 카사바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부족함 . 높지 않은 산업 이윤에 비해 높은 리스크는 외부 민간 투자를 저하시켜 발전을 더디게 함.
ㅇ 시장 및 기술에 대한 정보의 부재와 경험있는 인력·교육의 부족은 생산관리기술, 마케팅에 영향을 미침. 생산성 저하, 품질 표준화 미비를 초래해 가치사슬의 아래에서 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듦.
신송식품 캄보디아 공장 조감도(준공예정) | 카사바 원료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현지진출 우리 기업인 MH Bio 공장 전경 |
자료원: 신송홀딩스 제공, Google 이미지
□ 고부가가치 가치사슬 진입을 통한 재기 기대
ㅇ (정부 중장기 목표) 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 산업개발정책 2015~2025에서 농산물 가공품 수출을 12%로 증가시킬 목표를 가지고 있음.
ㅇ (정부 정책-지원 제도) 카사바 이해관계자들의 고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가적인 카사바 정책의 초안을 2018년도에 마련할 예정이며, 캄보디아 쌀 지원 정책(RDB의 Rice Loan)과 유사한 정책을 캄보디아 정부가 고려할 가능성이 있음.
- RDB(Rural Development Bank)는 국가의 농업분야 투자를 위한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며, 쌀의 경우 생산에서 가공 및 수출까지 모든 가치사슬 내 최대 7년까지 대출을 제공하고 있음.
- 해당 지원자금으로 지은 바탐방 주의 건조, 저장 시설이 각각 2017년 말, 2018년 초에 가동 예정임. 최근 쌀 지원자금을 옥수수 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준 사례 있음.
ㅇ (정부 정책-물류 정책) JICA와 현지 정부의 물류 마스터플랜이 2018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며, 전기의 경우 프놈펜 자유경제구역(PPSEZ) 등 일부 지역에 야간 기준 전기 가격을 인하해 주는 정부 정책을 발표
ㅇ (부가가치 생산) 바이오 에탄올 공장, 사료 공장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공장 순항 중. 바이오에탄올은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특성으로 정책적 귀추가 주목됨.
- 한국 진출 기업인 MH Bio는 캄보디아 유일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에탄올 생산기업임. 한국 국내, 아시아 주정 공급 및 유럽 수출로 점차 이익 개선 중
- 최근 일본 이데미쓰(Idemitsu Kosan Co Ltd)도 카사바 가공을 통한 에너지산업 진출 준비 중이며, 홍콩계 기업인 North Asia Resources 홀딩스도 뽀삿 지역 1만4000헥타르의 땅을 정부로부터 양허받아 바이오 에탄올 공장 건설 예정 발표
- 신송산업(Singsong)은 11월 중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전기절약 등 기술력과 최신 기계를 갖춘 전분 공장 준공 예정으로, 고품질의 전분을 생산해 국내 식품사 수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