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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 앤 와인 쇼를 통해 본 호주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World Wide 2019. 7. 8. 16:50반응형
굿푸드 앤 와인 쇼를 통해 본 호주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
2019-07-08 황인재 호주 시드니무역관
- 호주 최대의 소비자 대상 식품 박람회 개최 -
- 호주 식품 업계의 2019년 화두는 웰빙, 친환경, 유기농, 아시안 푸드 -
□ 전시회 정보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Good Food and Wine Show - Sydney
굿 푸드 앤 와인 쇼 - 시드니
장소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ICC Sydney)
개최 기간
2019년 6월 21일-23일 (3일간)
홈페이지
전시 규모
12개국 280개사 참가, 약 32,000명 관람
전시 분야
식품, 주류, 건강 식품, 주방 관련 용품 등
개최 정보 (2019년)
연간 4개 도시에서 개최
멜버른 : 5월 31일-6월 2일시드니 : 6월 21-23일
퍼스 : 8월 23-25일
브리즈번 : 10월 25-27일
주관 기관 및 연락처
기관명 : Talk2 Media & Events
홈페이지 : https://talk2.media/
전화번호 : +61 3 7000 0500
자료 : KOTRA 시드니무역관 종합
◦ 전시회 특징
- 2001년 멜버른에서 첫 개최한 이래 18년째를 맞은 본 행사는 호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소비자 대상 식품 박람회임
-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식품업계 트렌드를 파악하기 쉽고, 고객들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임. 2019년도에는 친환경 제품, 건강 식품 관련 업체들이 다수 참가하였으며 12개국의 280개사가 참가하여 다양한 식품 및 주류 등을 전시함
- 인기있는 요리사의 요리 시연, 주류 시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음. 이 박람회는 관람 비용이 유료임에도 개장 시작시간부터 줄을 서서 입장하는 등 참관객들에게 기대가 높은 행사로 자리 잡음
부대 행사명
내 용
유명 쉐프와의 점심
칼리 퀑, 콜린 파신지, 조지 칼롬바리 등 호주 내 유명 쉐프들이 준비한 3코스 점심식사. 유명 쉐프와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유료임에도 다수의 세션이 조기 신청 마감됨
김치 마스터클라스
한국 문화원에서 개최한 세션으로 직접 김치를 담궈볼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 3일간 1시간씩 진행되었으며,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며 인기 세션으로 자리잡음
주류 시음회
와인, 위스키, 진 등을 테이스팅할 수 있는 프로그램. 주류별로 다양한 테마의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각 주류에 잘 어울리는 음식, 술잔, 지역별 종류 등을 상세하게 소개함
요리 시연회
유명 쉐프인 매기 비어가 선보이는 시연회로, 디저트 음식을 만들어보고 건강과 영양정보에 대한 지식을 공유함
요리 시연회(좌) 및 주류 시음회(우)
자료 : Good Food and Wine Show
□ 전시회를 통해서 본 2019년 호주 식품 시장 트렌드
◦ 웰빙을 위한 건강 기능 식품의 다양화 및 간편화
- 위장 건강이 전반적 삶의 웰빙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화기관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기존에는 요거트 등 냉장된 제품에서만 프로바이오틱이 함유된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수프, 스낵 바, 시리얼 등 일반 식품에도 프토바이오틱을 추가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임
- 프로바이오틱이 풍부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콤부차, 김치, 케피어 등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이에 김치를 찾는 현지인들이 많아지면서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도 김치 소스, 캔 김치 등이 입점 및 입점 준비 중이며, 한국 문화원에서는 본 행사에서 3일간 김치 시연 세션을 개최하여 인기를 끔
- 육류와 고탄수화물 화이트 식품(감자, 밀가루)을 대신하는 야채 베이스의 대체 식품들 증가하고 있으며, 파스닙 과자, 콜리플라워로 만든 피자 도우, 병아리콩으로 만든 파스타, 비트와 당근으로 만든 빵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 함
- 인공 향료 및 색소, 첨가제가 없음을 강조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음.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의 26%가 ‘천연 제품(All natural)’이라고 적힌 내용이 식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함
-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임. 본 박람회에서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초콜렛, 단백질 볼, 비타민 드롭, 천연재료를 동결건조하여 만든 디톡스 분말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끔
건강관련 제품 전시 부스 전경
자료 : KOTRA 시드니무역관
◦ 친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장 요구가 반영된 제품의 등장
-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소비하여 사회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하는 소비자 인식 및 니즈가 높아지고 있음.일회용 비닐 및 빨대 사용 제한, 개인 소유 커피컵 사용 자제 캠페인 등의 움직임을 넘어서서 못생긴 과일 소비,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할 수 있는 컴포스트 활용 등 다각도에서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음
호주에서 실시한 커피컵(좌) 및 플라스틱(우) 사용 자제 캠페인
자료 : War on Waste 다큐멘터리(2018 방송)
- 생산 및 소비 단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다각화 됨. 과거에는 정해진 규격에 맞지 않는 과일이나 야채는 모두 생산과정에서 폐기 처분되었으나 현재는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못생긴 과일/야채 코너’ 를 만들어 제품의 질이나 맛에는 문제가 없으나 모양이나 크기가 일반 판매 규격에 맞지않아 기존에는 판매가 어려웠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여 공급자와 소비자들에게 모두 환영 받고 있음
- 동물복지를 신경 쓰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식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하며, 방목된 닭에서 생산된 계란(Free-range Eggs), 방목되어 풀을 먹고 자란 소고기(Grass-Fed Beef) 등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비쌈에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
- 환경을 생각하여 채식 및 비건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지속 증가 추세에 있음. UN에서는 Global Environment Outlook(GEO) 리포트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육류섭취를 줄이고 야채 베이스의 식습관으로 전향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음.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비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2020년경 호주의 비건 식품 마켓은 약 2억 1천5백만 호주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유제품, 소스 등 양념, 스낵류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 식품 자재 업계에서는 재활용되거나 친환경적으로 분해되는 포장재, 그릇, 커틀러리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음. 본 박람회에서는 코코넛으로 만든 그릇, 비닐 랩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비왁스(Bee Wax) 제품 등이 전시됨
친환경 제품 전시 부스 전경
자료 : KOTRA 시드니무역관
◦ 유기농 식품에 대한 식지 않는 인기
- Australian Organic Market Report 2019에 따르면, 2018년 호주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약 26억 호주 달러이며, 이는 2012년도보다 약 90% 증가한 수치임. 동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65%가 유기농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으며, 50%의 소비자들이 작년에 비해 유기농 제품 구입 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남
-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학물질이 없음(80%), 친환경적임(71%), 첨가제가 없음(65%)'인 것으로 나타나며, 유기농 제품이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2017년도의 65%에서 71%로 6% 증가함. 이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식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함
◦ 아시아 식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밀도 및 관심 증가
- 호주는 인구의 약 30%가 이민자인 다민족 국가로 각 국가별 전통음식을 다양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다수의 국민들이 이국적인 맛에 거부감이 적음. 최근에는 특히 아시안 쪽의 음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관련 상품의 진열을 확대하고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도 동양적인 영향을 받은 메뉴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음
-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에서 11개국이 참가하여 국가별 음식을 선보였으며, 일본 라면, 말레이시아 락샤, 한국 떡볶이 등의 음식 시식이 다양하게 진행됨
- 본 박람회에서 한국 주류 부스를 운영한 K사의 L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로 박람회에 참가한 지 3년째가 되는데, 최근 과일 소주가 등장한 이후 현지 고객들의 소주 및 한국 주류에 대한 친숙도가 급격히 향상되었다"고 이야기 함. 또한 "한국 식당에서 접해보고 제품을 알게 된 경우가 많으며, 기존의 소주보다 순한 맛이 현지 시장에 잘 통하여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하였음
한국 음식 시식 및 한국 주류 시음회 현장
자료 : KOTRA 시드니무역관
□ 시사점
◦ 최근 호주 내 핫한 키워드 '친환경' & '지속가능성'
- HP Australia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Study 2018 에 따르면 90%의 호주 소비자가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려하고 있으며, 71%의 소비자와 77%의 기업담당자가 친환경적인 제품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바, 친환경적이고 자연적인 제품으로 호주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겠음
- 아울러, 제품 제조 및 회사 운영에 투명성을 더하고 온라인상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더하여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음
◦ 유기농 제품 수출 시 호주 현지 유기농 인증 마크 취득이 필요-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데 있어 60% 이상의 호주 소비자가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대답했으며,약 30%의 소비자는 인증 마크의 유무가 구입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고 답함
- 유기농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의 경우 호주에서 인정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를 확인하고 현지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호주 내 한국 식품 종류 지속 다양해져, 주목받기 위해서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식품으로 접근
- 아직까지 현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한국 제품은 김, 스낵, 라면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들어 대형 슈퍼마켓 등에 짜장면,불고기 소스 등 좀 더 다양한 종류의 한국 식품 제품들이 입점하기 시작
- 전통적이면서도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들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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