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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업 규제 완화에 나선 일본, 새시장이 열린다World Wide 2017. 10. 23. 16:51반응형
민박업 규제 완화에 나선 일본, 새시장이 열린다
2017-10-23 김광수 일본 도쿄무역관- 일본 개정 민박법, 규제 완화해 내년 6월 시행 예정 -
- 현 시점에서는 여관업 허용 기준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용 임대 아파트 정비에 나선 기업도 -
- 관광객 대상 신 비즈니스 기회, 진출 희망 기업은 도도부현 조례 제정 등 추이를 주목해야 -
□ 최근 방일 외국인 관광객 동향ㅇ 2016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403만 명
- Visit Japan*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2403만 명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임
* 일본 정부가 2010년까지 연간 방일 외국인 1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 설정해 진행한 캠페인(2003년 시작 당 해 524만 명 방일)방일 외국인 관광객 추이
(단위: 만 명)
자료원: 일본 정부관광국(JNTO)
ㅇ 2017년 1~8월의 일본 방문객 수는 1891만6000명(추계치)이며, 방일 여행객수 상위 10개국은 아래 표와 같음.
(단위: 천 명, %)
구분
중국
한국
대만
홍콩
미국
태국
호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숫자
4,882
4,660
3,112
1,514
917
623
315
270
256
222
증가율
9.7
38.6
5.4
8.8
6.2
5.7
16.8
12.3
11.8
9.6
주: 숫자는 소수점 이하 절삭
자료원: 일본 정부관광국(JNTO)
□ 민박법 개정, 2018년 봄 사업자 등록 접수 개시해 6월 시행 목표
ㅇ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라, 호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민박 허가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
- 호텔을 대체할 시설로 Airbnb와 같은 쉐어형 숙소의 이용도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가옥을 빌려주는 민박의 일본 국내 규제는 상당히 까다로움.
- 게다가 기준에 미달하는 '불법 민박'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 치안 우려 등 아파트 주민의 불만이 잇따라 개선이 필요해짐.ㅇ 관광청은 민박의 영업 규칙을 정한 '주택 숙박 사업법(민박 신법)'을 2018년 6월 부 시행할 방침으로, 민박 사업자인 호스트가 도도부현 및 지정 도시 등에 신고하면 연간 180일 이내 민박 영업이 가능해지는 것이 주요 골자임.
- 민박신법 시행으로 전국적으로 민박이 허용돼 지금까지 호텔 등에서 할 수 없었던 일반 주택가에서의 민박 운영이 가능케 됨.
- 민박 사업자인 호스트의 사전 등록 접수는 2018년 봄 즈음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며, 영업일 수는 각 지자체가 조례에 따라 단축이 가능ㅇ 민박신법 적용 대상은 주택 숙박 사업자인 '민박 호스트', 주택 숙박 관리 업체인 '민박 운영 대행사', 주택 숙박 중개업자인 '민박 알선 사이트' 3자임.
- 민박 운영 시 주택 숙박 사업자는 도도부현 지사에, 주택 숙박 관리업체는 국토교통성에, Airbnb나 Home Away와 같은 주택 숙박 중개업자는 관광청 등록 절차를 마쳐야함.
- 민박 운영 대행사와 민박 알선 사이트는 5년마다 수수료 9만 엔의 등록 면허세 납부가 의무화됨.
- 주택 숙박 사업 신고를 하지 않은 무허가 민박과의 계약 등 법령을 위반할 경우 범칙금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무허가 민박 억제 효과도 기대되고 있음.□ 현재 '여관업'이 허용하는 범위 내 외국인 관광객용 임대 아파트 정비에 나선 기업도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ㅇ 현재 민박 신법 시행 이전인 현 상황에서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여관업 허가를 얻을 수 있는 규격의 시설을 건설 중으로,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 호텔 스펙의 임대 아파트를 전국에 3000채 정비할 계획
- 부엌이 딸려 있는 호텔과 같은 구조로 1호당 4~6명이 이용 가능하며 전문적인 서비스를 어필해 장기 투숙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
- 한 가구당 건설비용은 1000만 엔 정도로 투자액은 최대 300억 엔 규모이며, 카나자와시 등 관광지에서도 영업 활동을 할 예정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ㅇ 한 개의 동당 호수는 4~100채 정도로 하며, 각 호의 배치는 2~3방 정도에 숙박비는 1박 1실 3만 엔 정도로 설정, 1박부터 숙박 가능하나 6명이면 1인당 5000엔 이하로 이용가능하게 해 장기 체류 수요에 대응함.
- 청소나 시트를 교체해주는 호텔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설 규모에 따라 프론트를 설치하고 숙박객 상담에 응하기 위한 안내인을 주재시킬 예정이므로 외국인도 적극 채용할 방침□ 시사점
ㅇ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객 4000만 명 유치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아베 정권, 민박법 개정안 통과로 일본은 목표 달성에 점차 가까워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방일 외국인 수요에 비해 부족한 숙박시설 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민박의 규제를 풀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ㅇ 민박신법은 규제 완화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바, 국내 기업에도 일본의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음.
- 라쿠텐 등 일본 대기업도 민박 중개시장 진출을 발표한 바, 현재 법의 테두리 근처에 존재하고 있는 분야가 새로운 시장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임.ㅇ 그러나 현재 법안의 큰 틀만이 정비된 상황이기에 각 도도부현의 민박 관련 조례 제정은 이제부터가 시작, 일본 시장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
ㅇ 한편 한국은 일본의 민박법 개정안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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