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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최대의 식품전시회 Fancy Food Show 참관기
    World Wide 2018. 1. 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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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최대의 식품전시회 Fancy Food Show 참관기
    2018-01-25 김경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 Fancy Food Show, 북미 최대규모 식품전시회 -

    북미 시장진출 발판이 될 가능성 높아, 관련 기업의 관심 필요 -

     

     


    □ 전시회 내역

     

      ㅇ 개요


    장소

    Moscone Center North, South, San Francisco, CA

    일시

    2018 1 21~23

    개최 규모

    1400여 개 업체 참가, 8만여 개 이상의 specialty foods & beverages

    전시장 규모

    22만Sq.Ft.(전시장 및 콘퍼런스)

    홈페이지

    https://www.specialtyfood.com/shows-events/winter-fancy-food-show/

    주요 전시품목

    치즈오일초콜릿소스차·커피아이스크림스프레드식초건조제품기능성 음료곡식 및 파스타과자류 등

     

      ㅇ 성격

        - 이번 Fancy Food Show 1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됨샌프란시스코 Moscone Center에서 동일 전시회 중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

        - 이 전시회는 식품 제조업체 및 소매유통업체 간의 비즈니스 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See’s Candy, Jelly Belly 등 대기업 또한 참가함처음 브랜드를 창업하는 기업이 식품 비즈니스를 확장할 좋은 기회로 판단됨.

     

    □ 전시회 특징

     

      ㅇ 지역관 분류

         세계 각국의 국가관

        - 일본중국이탈리아독일멕시코페루 등의 파빌리온에서 각국의 식품 전시관을 마련해 전통 식품과 대표 식품들을 선보임스페인이탈리아 국가관에서는 와인에 적셔 먹는 초콜릿이나 크래커가 등장하고 치즈와 지역특산 젤라토가 전시됨.

        - 일본관에서는 고추냉이를 맛보여주기 위해 횟감을 가져와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본의 대표 품목부터 지역특산물까지 다양한 품목을 전시해 많은 관심을 끎.

     

    이탈리아(), 일본(국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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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 한국은 작년에 이어 전시회 주최 측에 국가관을 지원했으나 선정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참가함우성 아메리카가 전통차와 김스낵 및 즉석 떡볶이 등 전통식품을 전시했고자연나라·OKF 아메리카 등이 김치알로에 음료 및 건조 스낵 등을 선보임.

        - 우성 아메리카는 근래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스낵의 풍미를 다양화해 김치맛·고추냉이맛 등을 선보였고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들에게 국화차·생강차 등 전통꿀차를 샐러드소스 또는 칩을 찍어 먹을 수 있는 딥으로 응용할 수 있다고 홍보해 큰 관심을 끌었다고 함.

     

    우성 아메리카(), 자연나라(전시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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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② 미국 주별 부스

        - 뉴욕메인버지니아미네소타캘리포니아 등 미국 주별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는 부스가 마련돼 큰 관심을 누림.

        - 뉴욕의 경우 콜드브루 커피와 유기농 티백 등 현재 유행하는 음료의 트렌드에 맞는 로컬 소상공인들의 참여가 돋보였고캘리포니아의 경우 와인으로 유명한 소노마 카운티의 로컬 와인육포건조식품 등이 눈길을 끎.

     

    미국 각 주별 부스(), 캘리포니아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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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ㅇ 트렌드 분석

        ① 뿌리채소의 인기

        - 다수의 부스에서 생강고구마당근마카용과 등 뿌리채소를 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 타입으로 만들어 선보임용과 스낵을 취급하는 Kevin Shin씨의 말에 따르면트렌드 상 대다수의 뿌리채소 스낵들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공 건조(vacuum dehydration)방식을 채택했다고 함.

        -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생강과 코코넛을 결합시키는 등 뿌리채소에 각국의 풍미를 입힌 스낵들이 선보임. Chimes Gourme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생강엿(chewy) 등 생강 관련 제품들이 여전히 인기가 많다고 함.

     

    용과 스낵(), 생강과 코코넛 관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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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요구르트 관련 제품의 응용

        - 예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그릭 요거트와 더불어 전시회장에서는 알로에베라 젤을 첨가한 요거트 제품이 등장함일본 모리나가사의 알로에 요거트 제품을 홍보하는 Mike Parise 씨의 말에 따르면알로에의 유산균 작용으로 내장의 건강을 추구할 수 있는 등 큰 효능으로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함.

        - Quark(크박)이라는 요구르트와 크림치즈의 중간단계 정도 되는 독일 제품이 선보였는데이 제품 관계자 또한 유산균을 강조하며 단백질과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홍보함.

        - 이외에도 요거트 대체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아몬드 밀크코코넛 밀크를 취급하는 부스가 많았음.

     

    알로에 요거트(), 코코넛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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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Nitro 커피와 차 등

        - Stumptown Coffee, Peet’s Coffee, Starbuck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Nitro(질소)가 충전된 콜드 브루 커피가 뉴욕 등 로컬 커피숍들의 부스에서 많이 발견됨.

        - 미국의 차 브랜드로 유명한 Harney & Sons에서는 Nitro 생강차를 시음하게 하는 등 차 업계에서도 질소를 충전해 외관상 생맥주에 가까운 새로운 질감의 차를 선보임. Harney & Sons 관계자는 질소가 액체에 닿으면 발생하는 'surging effect'로 인해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지는데이렇게 만들어진 미세하고 고운 거품은 목 넘김이 부드럽다고 설명함.

     

    Harney & Sons Nitro 생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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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④ 융합상품들의 등장

        - 스리라차 소스를 중동 음식인 후무스(hummus)에 넣은 제품을 취급하는 Shamir사의 Michael 씨에 의하면중동 음식이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칠리 소스를 결합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함.

        - 캘리포니아의 유명 커피숍인 필즈 커피(Philz Coffee)를 젤라또로 만나볼 수 있었음관계자는 유전자 변형이 없고 유기농 재료로만 만들었기에 유기농 전문 마켓인 홀푸즈(Whole Foods)에 입점이 가능했다고 설명함.

        - 위스키로 유명한 미국의 잭 다니엘스(Jack Daniel’s)를 커피와 결합시킨 제품도 등장함이 관계자는 2월부터 월드마켓(World Market)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덧붙임.

     

    필즈 커피 젤라또(), 잭 다니엘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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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원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촬영

     

        ⑤ 다양한 건강식품들의 소개

        -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vegan)식품글루텐 무첨가 식품들의 인기는 여전했으며 건강식품들을 취급하는 곳에서 몸에도 좋고 맛도 좋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함.

        - 대부분의 부스에서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제품(Non-GMO), 유기농(Organic), 인공감미료 무첨가(No Artificial Flavors)를 강조

        - 이외에도 저지방무설탕 식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피넛버터코코넛워터 등의 제품들을 취급하는 부스의 수가 많았음.

     

    □ 시사점

     

      ㅇ 적극적인 해외 시장진출 노력 필요

        - 중국이나 일본처럼 한국 국가관을 통했으면 한국 중소기업들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있음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우성 아메리카자연나라, OKF 아메리카 등 교포기업들로 그 수는 많지 않았으나 한국 식품업계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높은 편임한국 식품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함.

        - 현장 인터뷰에 의하면 실질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4~5년에 걸친 전시회 참가가 필요하다고 함한국 기업은 KOTRA 실리콘밸린 무역관 등의 지원을 받은 소수의 업체가 있지만더 많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 Fancy Food Show 참여를 더욱 권장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

        - 식품산업의 경우 국가가 대표하는 브랜드 가치가 다른 산업에 비해 중요하게 여겨짐일본 식품 전시관과 같이 한국 전통 식문화를 접목시킴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함.

     

      ㅇ 해외에서 어필하는 발상의 전환

        - 한국 김의 경우 현지 유기농 마켓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에서도 스낵처럼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다양한 한국 식품을 건강한 스낵으로 어필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고김이나 미역 관련 목욕용품도 등장하는 등 해조류를 활용해 다양한 기호의 소비자들을 공략 가능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함.

        - 또한 한국의 전통꿀차를 스프레드 또는 샐러드 소스로 응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현지의 좋은 반응을 얻어내는 등 한국 제품의 진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음.

     

      ㅇ 미국의 규제 및 인증절차 숙지와 소비자들의 기호 파악

        - 미국의 유기농 제품은 USDA(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함.

        · (참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작성, '2018년 미국 식품 트렌드(클릭 시 이동)'

        - 이외에도 미국 FDA(Food&Drug Administration)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해 사전 검증을 요구하고 있지 않지만많은 소비자가 유전자변형식품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Non-GMO 라벨링을 붙이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미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인종을 바탕으로 서로의 식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관심이 높아져 수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한국의 고유한 식재료들을 미국 식재료들과 결합시켜 친근함을 더하는 한편,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Non-GMO, 유기농인공감미료 무첨가 등을 강조해 접근한다면 최근의 김스낵처럼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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