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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의료 및 건강식품 시장 동향World Wide 2022. 7. 16. 19:44반응형
필리핀 의료 및 건강식품 시장 동향
- 트렌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임지훈
- 2022-07-15
필리핀 의료시장은 팬데믹 이후 ’21년 전년대비 9.4% 성장한 약 199억 달러를 기록
필리핀 중·상위 소득계층, 건강을 위한 유기농 식품 관심
필리핀 의료 환경
필리핀은 약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및 인근 지역을 제외한 지역별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한 편이다. 대부분의 의사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어 지방의 경우 간단한 보건소만 존재하거나 보건소 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필리핀 의료 시스템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영리, 비영리)이 분리되어 있고 관련 중앙정부기관은 필리핀보건부(DOH; Department of Health)로 공공 보건부터 그 외 기타 의료서비스 제공에 있어 각종 규제와 법률에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서비스와 사회복지혜택, 지방자치 의료시설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은 지방정부(LGU; Local Government Unit)에게 위임되어 있고, 국민에게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방별 효율적 의료기관 운영을 목적으로 1991년 필리핀 지방정부 법에 의해 지방정부(LGU)가 이에 관한 관리책임 및 전반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갖게 되었다.
이렇듯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서비스 및 과도한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중앙 정부는 2019년 보편적의료법을 통해 필리핀건강보험공사(Philippine Health Insurance Corporation)가 운영하는 사회건강보험 제도인 국민건강보험프로그램(NHIP; National Health Insurance Program)으로 전 국민에게 공평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료시장 규모
<필리핀 의료시장 성장 현황>
(단위: 백만 달러, %)
년도 시장규모(US$) 성장률(전년대비) 2018 14,500 9.0 2019 16,100 10.9 2020 16,200 13.0 2021 19,900 9.4 [자료: MARKETLINE]
’18년부터 ‘19년 사이의 필리핀 의료시장의 규모는 전년대비 약 9%~11% 대의 성장을 보이다 ‘20년 코로나 위기가 발생하면서 특히 인공호흡기, 시험키트, PPE보호구 등 의료용 내구재 및 비내구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전년 대비 13% 상승한 약 162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20년 코로나 위기 이후 ’21년부터는 비교적 안정기를 되찾아 가면서 전년대비 9.4% 성장한 약 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의료시장 소비자 동향
<최근 5년간 필리핀 의료기기, 의약품 구매 현황>
(단위: 백만 필리핀 페소, 전년동기대비(%))
항목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의약품,
의료기기167,800.8
(12.9%)180,713.0
(7.7%)197,560.4
(9.3%)188,801.5
(-4.4%)195,966.0
(3.8%)[자료: Euromonitor]
필리핀 소비자의 의약품, 의료기기 구매는 ’17년 전년대비 12.9% 상승한 1,678억 페소(29억7,848만5천 달러)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20년 1,888억 페소(33억4,972만 7천 달러)로 전년대비 4.4% 감소세를 보이다 ‘21년 3.8% 소폭 상승한 1,959억 페소(34억7,534만3천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구매 성장세가 ’20년에는 감소한 것은 당시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 및 통행금지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식료품, 생활필수품으로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동품목군의 소비가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건강식품 시장 최근 4년간 매출 및 전년대비 성장률>
(단위: 백만 필리핀 페소, 전년대비(%))
분류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OTC 40,009.2 4.5 42,229.9 5.6 44,303.6 4.9 46,639.0 5.3 스포츠영양제 662.9 7.3 721.4 8.8 700.9 - 2.8 738.0 5.3 비타민/식이보조식품 29,786.2 5.0 31,791.9 6.7 37,614.8 18.3 43,299.6 15.1 체중관리 및 웰빙식품 9,639.5 2.3 9,828.7 2.0 9,691.0 - 1.4 10,298.8 6.3 약초/전통식품 13,099.4 5.6 13,979.3 6.7 15,835.1 13.3 17,792.3 12.4 항알레르기 식품 400.3 - 3.2 467.5 16.8 504.0 7.8 544.8 8.1 어린이 건강식품 11,087.3 5.1 11,747.1 6.0 12,942.5 10.2 14,467.5 11.8 건강식품 80,097.7 4.4 84,571.9 5.6 92,310.4 9.2 100,975.5 9.4 [자료: Euromonitor]
최근 4년간 필리핀 건강식품 시장 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OTC(전문의약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와 비타민으로 코로나19 예방 등에 비타민 C와 D가 도움이 된다는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20년 비타민/식이보조식품의 판매는 전년대비 18.3% 증가한 376억1,480만 페소(약 6억6,799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중·상위 소득계층이 건강을 위해 유기농 식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관련 제품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로 약초/전통식품은 ‘20년 전년대비 13.3% 증가한158억3,510만 페소(2억8,116만2천 달러), ‘21년 전년대비 12.4% 증가한 177억9,230페소(3억1,610만7천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최근 몇 년 간 필리핀 소비자들은 다양한 허브/전통 제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건강에 이로운 제품을 소비하려는 추세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의 치료제로 버진 코코넛 오일을 승인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필리핀과학기술부(DOST; Depart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따르면 버진 코코넛 오일은 임삼실험을 통해 코로나 증상 완화와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일반적인 합성화합물을 원료로 하는 표준 OTC(일반의약품)보다 천연성분을 원료로 한 OTC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시사점
마닐라 지역에 소재한 건강식품 전문 유통망 대표인 W씨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필리핀 소비자들도 소득수준이 증가하고 있어 점차 필리핀도 건강에 대한 소비열풍이 불어올 조짐이 보인다고 하며 최근 한국산 건강기능식품을 주변에서 흔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국내 건강기능식품이 대체적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에 취급되고 있어 가격저항이 높은 현지에 맞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 건강기능식품 및 미용품을 취급하고 있는 바이어 A씨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현지 특성상 제품의 기능과 효능에 대한 식품 및 의약품 인증이 까다롭기 때문에 인증에 철저한 서류준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과거 일부 외국기업들이 무턱대고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기 위해 필리핀 FDA(식품의약청)에 인증을 진행하다가 좌절을 맛보았다는 사례를 들려주며 인증 진행에 요구되는 서류나 증빙이 하나만 부족해도 처음부터 다시 인증 절차를 시작해야 되므로 사전에 자세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 진행할 것을 조언했다.
까다로운 인증과 현지에서 요구하는 라벨링도 중요하다. 우리 기업 제품 대부분이 주로 내수용으로 제작된 만큼 제품라벨이 한국어로 되어 있어 바이어가 제품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현지 인증 및 통관을 위해 영문 라벨 부착은 필수 사항이기 때문에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영문 라벨을 별도로 제작해야 한다.
필리핀은 소셜미디어 사용시간이 주 52시간으로 전세계 사용시간 1위 국가이며,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제품 홍보 및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필리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필리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이 점을 참고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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