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 적립·경품 제공, 고향사랑 상품권이 뜬다!KOREA 2017. 10. 10. 20:36반응형
고향사랑 상품권의 활용 방안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 상품권 사용을 확대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지영(가명·41) 씨가 살고 있는 강원 양구군은 고향사랑 상품권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지역 중 하나다. 양구 주민은 고향사랑 상품권을 장 볼 때뿐 아니라 축의금을 낼 때도 사용한다. 고향사랑 상품권을 자주 사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상품권을 정기적으로 사면 구매금액의 1.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데다 상품권 3만 원당 한 장씩 주는 경품권도 쏠쏠한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김 씨는 지난 2월 상품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축제에서 세탁기를 경품으로 받았다. 경품을 받은 후 김 씨는 매달 30만 원씩 고향사랑 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다.
강원 양구군은 전남 나주, 강원 춘천과 더불어 주민이 고향사랑 상품권을 요긴하게 사용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고향사랑 상품권은 1999년 강원 태백, 충남 예산, 경북 고령 등 3개 지자체에서 시작돼 현재 전국 56개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온누리 상품권과 달리 고향사랑 상품권은 발행한 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양구의 사례처럼 지역에서 고향사랑 상품권을 사용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해 애향심이 커지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보탬이 된다.
포항시 고향사랑 상품권.(사진=포항시) 지방공무원 복지포인트 최대 30%까지 고향사랑 상품권 발급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14일 일선 지자체를 대상으로 고향사랑 상품권 사용을 장려하는 ‘고향사랑 상품권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고향사랑 상품권을 전국에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이 소개됐다. 행안부가 마련한 지원책에는 ‘지방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 운영기준’을 개정해 지방공무원의 복지포인트를 고향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지방공무원이 고향사랑 상품권으로 복지포인트를 발급받을 수 있는 범위는 최대 30%다. 개정안에는 지자체의 재량에 따라 아동수당 등 새로 도입되는 복지수당도 고향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불법 환전 예방책도 신설된다. 행안부는 고향사랑 상품권을 불법으로 환전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고향사랑 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오는 2018년 제정할 계획이다. 법률에는 고향사랑 상품권을 불법으로 환전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명시된다. 지자체의 고향사랑 상품권 발행 비용과 운영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향사랑 상품권은 지자체별로 지정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 번 구매할 때 최대 3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사진=나주시) 행안부는 지자체가 상품권 운영 노하우와 다른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 상품권 발행 및 운영 안내서도 함께 배포했다. 변성완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지자체가 쉽고 간단하게 고향사랑 상품권을 도입 및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안하고 있다”며 “인구 과소 지역 등 일선 시군에서 고향사랑 상품권을 이용해 서민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응형'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표 간식 식빵이 달라지고 있다! (0) 2017.10.10 도시의 공유를 생각한다…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0) 2017.10.10 “세계 화합의 장, 하늘과 땅이 맞닿는 평창을 표현했어요” (0) 2017.10.10 청와대 앞길서 청춘예술가들 공연 열린다 (0) 2017.10.10 추석 연휴 장거리 이동, 운전자는 멀미약 안돼요! (0) 2017.10.10 유혹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양심 방역’ (0) 2017.10.10 문 대통령 “밤 깊을수록 새벽 가까워…한반도 평화 반드시 올 것” (0) 201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