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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네덜란드 채식시장World Wide 2017. 11. 24. 14:35반응형
쑥쑥 자라는 네덜란드 채식시장
2017-11-23 이소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무역관- 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 상승으로 최근 네덜란드 소비 트렌드는 채식 -
- 육류대체식품, 곤충 스낵, 식물성 우유 등 다양한 채식상품 개발 활발 -
□ 유럽 및 네덜란드 채식 시장동향
ㅇ 네덜란드 채식연합(Vegetariersbond)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체 인구 중 베지테리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5~5%임.
- 네덜란드 식품소비조사기관 RIVM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체 인구 중 '베지테리언, 비건'으로 분류되는 소비자 그룹이 차지하는 비율은 3년간 1.1%에서 4.4%로 상승함.
- 2015년 네덜란드는 이탈리아, 독일,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의 뒤를 이어 전체 인구 대비 베지테리언 인구가 6번째로 많은 국가임.
유럽국가별 인구 대비 베지테리언 비율 순위
자료원: create.piktochart.com
ㅇ 네덜란드 인구 100만 명 당 베지테리언 식당은 8.9개
- 비건, 베지테리언 음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업체 HappyCow에 따르면, 네덜란드 인구 100만 명당 베지테리언 식당은 약 8.9개로, 이는 유럽 평균에 해당함.
유럽 국가별 인구 100만 명 대비 베지테리언 식당 비율
(단위: %)
자료원: weekend.knack.be
ㅇ 네덜란드 연평균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지속해서 감소
- 2015년 네덜란드 연평균 1인당 고기 소비량은 75kg으로, 이는 2014년에 비해 1kg 감소한 수치임. 2016년 네덜란드 Wageningen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네덜란드 육류 소비량은 지속해서 감소함.
네덜란드 연평균 1인당 육류 소비량
(단위: kg)
자료원: edepot.wur.nl
□ 성장하는 네덜란드 육류대체식품시장
ㅇ 대세는 육류대체식품
- Euromonitor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영국, 독일과 함께 유럽 채식 시장 TOP5 국가 중 하나임. 최근 지속 가능한 환경, 동물 복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네덜란드 소비자들은 점차 채식을 선택하고 있음.
- 네덜란드 정부 산하 조사기관 RIVM의 과학자들은 소비자들에게 동물 단백질 섭취량을 줄일 것을 권장했으며, 학계와 정부에서는 육류 제품에 대한 과세율을 높이자는 논의가 시작됨.
- 2016년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Nature and Environment(Natuur en Milieu)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전체 인구의 86%는 보통 채식주의 식사를 지향하고, 때에 따라서만 육류와 생선을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반채식주의자)임. 또한 2015년 네덜란드 채식연합(NVV)은 네덜란드 베지테리언 수는 아직 전체 인구의 1% 미만이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함. 이와 같은 베지테리언과 플렉시테리언 수의 증가는 육류대체식품 소비 증가에 영향을 줌.
- 2011~2016년 네덜란드 가공육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 규모와 매출액이 감소헀지만, 육류대체식품은 시장규모와 매출액이 상승함. 해당 기간 육류대체식품시장은 규모 측면에서 12.9%, 매출액 측면에서 11.2% 성장률을 기록함.
네덜란드 육류대체식품 시장규모 성장률
(단위: %)
네덜란드 육류대체식품시장 매출 성장률(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 육류대체식품의 가격은 다소 하락했으며, 이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개발돼 제품 선택지가 넓어짐에 따라 시장 내에서의 가격 경쟁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임.
- 2010년 설립된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육류대체식품 생산업체 'The Vegetarian Butchers(De Vedetarische Slager)'는 2017년 11월 기준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 총 3000개의 매장을 두고 있음. 'The Vegetarian Butchers'는 고품질 육류대체식품 생산, 탄소발자국 감소, 동물 복지 향상을 목표로 베지테리언 버거 패티, 소시지, 미트볼, 베이컨 등 다양한 종류의 육류대체식품을 생산하고 있음.
The Vegetarian Butchers의 육류대체식품
자료원: devegetarischeslager.nl
ㅇ 슈퍼마켓 채식 즉석식품(Ready Meal) 판매 증가
- 즉석식품 시장 또한 육류대체식품을 바탕으로 한 즉석식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수의 대형 식품 업체 및 슈퍼마켓은 새로운 채식 브랜드 및 제품을 런칭함.
- 네덜란드 대표 슈퍼마켓 Jumbo는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추어 PB 브랜드 'Veggie Chef'를 새롭게 출시함. 해당 브랜드는 콩고기 등 육류대체식품으로 만든 21개의 베지테리언 제품과 19개의 비건 제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로써 Jumbo는 총 86개의 채식 제품을 판매하게 됨.
- Jumbo는 또한 PB 브랜드 'Veggie Monday' 또한 새롭게 출시해 소비자들이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고기 없이 채식주의 식사를 하도록 유도함.
Jumbo가 새롭게 런칭한 베지테리언 즉석식품
자료원: European Supermarket Magazine
ㅇ 콩고기 생산 기업, 네덜란드 중소기업 혁신 TOP100 8위
- 콩고기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중소기업 BOON FoodConcepts는 2017 제12회 네덜란드 중소기업 혁신 TOP100에서 8위를 차지함.
- BOON FoodConcepts는 지속 가능한 환경 및 식습관 형성을 목표로 동물 단백질을 대체할 '슈퍼푸드'로의 콩의 가능성에 주목해 다양한 종류의 콩을 직접 재배하고 콩고기를 생산함.
- BOON FoodConcepts는 조리가 빠르고 간편한 즉석식품 형태의 콩고기 버거 패티, 콩고기 미트볼 등 육류대체식품을 생산함. 또한 해당 제품을 네덜란드 대표 슈퍼마켓 Jumbo, DEEN, EMTÉ등에 납품함.
콩으로 만든 Boon FoodConcepts의 육류 대체 식품
자료원: boonbonen.nl
□ 유제품도 채식으로
ㅇ 다양화되는 식물성 우유
- Euromonitor에 따르면, 유럽 전체 시장 식물성 우유의 성장으로 우유 매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함.
- 2015년 Alpro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제품 시장 전체 매출의 3.9%는 식물성 우유가 차지함. 또한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이 수치는 15~2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임.
- 대표적인 네덜란드 식물성 우유 브랜드 Alpro는 두 가지 재료를 혼합한 새로운 맛의 제품 개발에 집중해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
네덜란드 슈퍼마켓 식물성 우유 제품들
자료원: veganamsterdam.org
- 2017~2020년 사이 우유를 대신할 식물성 우유 시장에서 두유가 최다 소비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은 9%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반면 해당 기간 아몬드, 마카다미아, 코코넛 등 견과류 및 쌀, 귀리 등 곡물 우유는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임.
- 대두는 전체 식물성 우유 시장 35%를 차지해 가장 보편적인 식물성 우유 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점차 소비자들은 재배 과정에서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없으며,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체 식물을 찾고 있음.
식물성 우유 재료로 사용되는 곡물 및 견과류
자료원: Euromonitor
ㅇ 식물성 아이스크림도 새롭게 출시
- 대표적인 네덜란드 식품 기업 Unilever는 2016년 아이스크림, 차 등 스낵 부문에서 3.5% 성장률을 기록했음. 이는 새롭게 출시한 비건 아이스크림이 주도함.
- Unilever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Ben & Jerry’s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비건 아이스크림 라인을 새롭게 런칭함. 해당 아이스크림은 4가지 종류의 맛이 있으며, 우유 대신 아몬드 우유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약 80% 비싼 가격으로 판매됨.
- Unilever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채식 열풍이 불고 있는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임.
Ben&Jerry’s 비건 아이스크림
자료원: Euromonitor
□ 전망 및 시사점
ㅇ 채식 인증 필요성 강화
채식인증 마크
자료원: v-label.eu, vegansociety.com
- 대표적인 네덜란드 식품기업 Unilever는 유럽채식연합(EVU)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Unilever 500개 제품에 EVU의 채식인증마크 V-label을 부착함.
- 2017년 11월 기준 현재 네덜란드에서 채식인증은 필수사항이 아니지만, 업계 내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채식인증마크를 부착한 제품의 경우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 구매율이 상승함.
- 따라서 네덜란드 시장에 제품 수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제품이 유럽채식연합 또는 네덜란드 채식연합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 후 채식인증을 받는다면 시장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 유럽채식연합 채식인증마크 V-Label을 부착하기 위한 대략적인 자격 요건은 아래와 같음.
· 제품은 '비건' 또는 '베지테리언' 카테고리에 포함돼야 함. 제품에 육류가 포함돼서는 안 되며, 더 나아가 '비건' 제품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노동력 또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해서는 안 됨.
· 유전자조작(GMO) 제품 및 양계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경우에도 채식인증마크를 받을 수 없음.
· 제품 포장 또한 될 수 있는 대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함.
· 제품 생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에 의한 오염도가 0.1%(1g/kg)를 초과해서는 안 됨.
· 가공육, 생선, 달걀, 동물성 우유, 로열젤리, 동물성 왁스, 코치닐 등 동물성 식용 색소 등은 채식인증마크를 받을 수 없음.
- 인증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함.
· https://www.vegansociety.com/your-business/trademark-faqs
ㅇ 육류대체식품 시장 전망 밝음.
- 2016~2017년 네덜란드 가공육 시장 매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육류대체식품 시장 매출액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임. 2016~2021년 네덜란드 육류대체식품 시장 예상 매출 증가율은 27.7%임.
- 건강, 환경 영향,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은 계속해서 네덜란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영향을 줄 것임. 광우병 등 육류 스캔들로 인한 가공육에 대한 불신 또한 소비자들이 육류대체식품으로 소비 패턴을 전환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임.
- 따라서 육류대체식품 시장에 투자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제품 선택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내 가격 및 품질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임.
2016~2021년 네덜란드 육류대체식품시장 예상 매출 성장률
자료원: Euro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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