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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캐나다 토론토에 세운다World Wide 2017. 11. 24. 17:44반응형
북미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캐나다 토론토에 세운다
2017-11-24 방지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인터넷 기반 테스트 베드형 스마트시티 개발: 2018년 말까지 세부계획 수립 -- 건물, 주택, 거리, 교통 인프라… 북미 최대 초연결 생태계 구축 -
- 센서, 정보보안·수집, 에너지 등 우리 기업 진출 기회 -
□ 알파벳의 스마트한 선택, ‘사이드워크 토론토’ 프로젝트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은 캐나다 토론토의 온타리오 호수 지구에 위치한 퀘이사이드(Quayside) 및 포트랜드(Port Lands) 지역을 북미 최대의 최첨단기술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가
- 알파벳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세계의 도시 주거환경을 변모시킬 북미 최대의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는 발판을 삼겠다는 방침
- 해당 개발 지구는 토론토의 대표적인 저개발 지역으로, 대부분의 토지가 공유지인 것으로 파악됨.
◦ 이번 스마트시티* 공식 사업명은 ‘사이드워크 토론토’로, 알파벳의 도시재생 자회사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가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
* 스마트시티(Smart City)란 정보통신의 발달로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과 도시 구성원들이 네트워크화 되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의미
알파벳 및 사이드워크랩스 개요
*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2015년 10월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설립, 구글의 자회사들을 알파벳 A부터 Z까지 조직개편 단행
- 구글도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이외에도 도시재생 기업 사이드워크랩스(Sidewalk Labs),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회사 딥마인드(DeepMind), 생명공학 회사 베릴리(Verily) 등 존재
-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는 래리 페이지이며, 세르게이 브린이 대표이사, 구글의 초대 최고경영자였던 에릭 슈미트가 회장을 역임함.
* 사이드워크랩스는 뉴욕시 부시장이자 블룸버그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을 역임했던 다니엘 닥터로프가 구글과 공동으로2015년 설립한 기업
- 첨단기술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
- 동사는 2015년부터 미국 뉴욕 내 7,500개의 공중전화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키오스크로 대체하는‘LinkNYC’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저스틴 트뤼도 총리, 캐슬린 윈 온타리오 주총리, 존 토리 토론토시장,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 다니엘 닥터로프 사이드워크랩스 대표 등은 10월 17일 ‘사이드워크 토론토’를 공식 발표
- 토론토와 협약을 맺은 알파벳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토론토 남부에 위치한 구글 캐나다 본사를 새로 설립될 신도시(남동부)로 이전하겠다고 공언함.
- The Globe and Mail 등 현지 주요 언론은 해당 개발 지구를 ‘구글 시티’라고 표현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 및 경제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를 내비침.
◦ 사이드워크랩스는 12에이커(약 15만 평)를 우선 개발하고 이후 800에이커(약 980만 평)로 확대할 예정
-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9.11. 테러사건 이후 뉴욕 시 재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도시 전문가들과 구글의 기술자들이 참여
- 사이드워크랩스는 프로젝트를 위해 약 5천 명의 인력을 수용, 3~4년 내에 5천 명의 인력을 추가 투입할 계획
토론토 남동부 퀘이사이드(Quayside) 및 포트랜드(Port Lands) 지역 위치
출처 : Sidewalk Labs
◦ 사이드워크랩스는 프로젝트 초기 계획 자금 5000만 달러(약 559억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쓰레기 수거, 에너지 및 교통 시스템 등을 통합한 첨단기술을 도입할 예정- 정확한 사업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완성까지 약 10억 달러(약 1조990억 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추산
스마트시티 포스터
출처 : Electronics of Things
□ 사업 추진 배경
◦ 토론토 시, 온타리오 주 및 캐나다 연방정부는 2001년 2,000에이커(약 2,450평)에 해당하는 토론토의 도심(호수 지구) 재활성화를 위해 정부기관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를 설립
◦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2017년 초 온타리오 호수지역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교통혼잡, 대기오염 등 도시 문제를 개선해 줄 수 있는 기업들의 사업제안서를 요청- 토론토 시는 지역 재개발 관련, 5~6개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추정, 업체 정보 비공개)로부터 기획안을 받은 뒤 사이드워크랩스를10월 초 파트너로 선정
◦ 슈미트 알파벳 회장은 이번 사업을 “근 10년간 구상해온 산물”이라고 설명하며, 토론토를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화함.2017년 토론토 퀘이사이드지 역 모습
출처 : Sidewalk Labs
□ 알파벳이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
◦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과 다니엘 닥터로프 사이드워크랩스 대표는 이민자 인구가 높은 토론토의 다양성 및 개방성에 대해 호평
- 이들은 토론토를 신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적합한 도시라고 판단
◦ 최근 토론토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청정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 잠재적 성장 가능성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
- 온타리오 주정부는 ’17년 3월 세계적 인공지능 연구기관 ‘Vector Institute’를 토론토에 설립
◦ 알파벳은 캐나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또한 토론토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발표함.
- 캐나다 연방정부 및 온타리오 주정부와 지자체는 해당 사업에 C$ 12.5억(약 1조 759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
◦ 최근 토론토 시는 신규 이민자들의 지속적인 유입과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전례 없는 도시화를 겪고 있음.
- 알파벳은 퀘이사이드 지역이 도시화가 확대되는 도심을 벗어나 향후 차세대 교통시스템, 합리적인 주택 비용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함.
◦ 한편, 알파벳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캐나다 정부가 건축, 교통, 에너지 등 여러 부문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면제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힘.
□ 북미 최대의 스마트시티 토론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사이드워크랩스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지하터널, 모듈러 주택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스마트시티의 전범을 보여주겠다는 구상
사이드워크랩스가 공개한 토론토 스마트시티 구상(1)
출처 : Sidewalk Labs
◦ 대중교통 : 동사는 개인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수단으로 소형 자율주행차량인 ‘택시봇(Taxibot)’를 제안함. 차후 자율주행 버스 등에 대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
-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신호등, 자전거 도로주행이 잦은 거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센서 기술 등이 도입될 전망
사이드워크랩스가 공개한 토론토 스마트시티 구상(2)
출처 : Sidewalk Labs
◦ 주차 : 사이드워크랩스는 휴대전화 어플을 개발해 주차비를 높게 책정하되, 교통체증이 높은 지역 또는 시간대에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구상함. 주차비는 버스 등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책정할 계획
◦ 유틸리티 : 도시 지하에는 유틸리티 터널을 건설해 수도관과 송전선을 배치하고, 쓰레기 및 화물수송 로봇의 이동통로로 이용할 예정
-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재활용해 분리하고, 열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탄소가 없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 계획
사이드워크랩스가 공개한 토론토 스마트시티 구상(3)
출처 : Sidewalk Labs
◦ 건물 및 환경 :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건물과 공공장소 곳곳에 대기오염, 소음, 기온 등 환경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
- 또한, 임관을 통해 강풍을 막는 등 미기후의 조절이 어려운 도시환경을 개선할 계획
◦ 주택: 사이드워크랩스는 합리적인 주택비용과 신속한 건물 설립을 위해 모듈러 건축 방식의 주택 사업을 선택함.
- 모듈러 주택은 조립식 주택을 의미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건축이 가능하고 건축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음.
- 동사는 포트랜드(Port Lands) 지역을 주택 사업 후보지로 시사함. 포트랜드의 대부분은 공유지로, 북미지역의 최대 낙후 도시 중 하나임.
사이드워크랩스가 공개한 토론토 스마트시티 구상(4)